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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홍명보 선임' 9건 집중 수사…'배재고 모욕' 사건은 불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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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지 기자I 2026.07.13 12:00:08

서울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
'축협' 업무방해 관련 광수단서 총 9건 집중 수사
'스타벅스 가야지' 모욕 사건…광주일고 측 처벌불원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업무방해 등을 수사하는 경찰이 총 9건을 집중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스타벅스 가야지’ 등 응원 구호로 논란을 빚은 서울 배재고 학생들에 대해서는 처벌 불원서가 접수돼 불송치할 방침이다.

경찰, '홍명보 선임' 9건 집중 수사…'배재고 모욕' 사건은 불송치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3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대한축구협회 수사와 관련해 “이번에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로 전부 이관해서 집중 수사를 하고 또 추가로 1건이 고발돼 총 9건을 수사 진행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관심이 많이 있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신속하게 수사해서 빨리 결론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부당하게 개입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2024년 2월 홍 전 감독 선임 후 이 같은 논란이 불거졌다. 같은 해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 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홍 전 감독과 외국인 후보 1명을 공동 1순위로 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추천 권한이 없는 이임생 협회 기술총괄이사가 후속 절차를 맡아 홍 전 감독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문체부는 이 전 기술이사의 행위가 절차 위반이라고 봤고, 축협은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올 4월 법원은 문체부 손을 들어줬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홍 전 감독 선임 후 관련 사건을 2년이 넘도록 결론내지 못했다. 하지만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부진을 겪고 정치권 등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경찰은 사건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으로 재배당했다. 최근 경찰은 2024년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한 인사들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광주제일고등학교 강당에서 배재고등학교 교장이 사과문을 읽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광주제일고등학교 강당에서 배재고등학교 교장이 사과문을 읽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광주일고와의 경기에서 ‘스타벅스 가야지’ 등 응원 구호를 한 배재고 학생들에 대해서는 불송치로 종결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배재고 야구부원들은 모욕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청장은 “배재고에서 광주일고를 찾아가서 학생 사과를 했고 광주일고 측(피해자 측)에서도 처벌불의사를 표시했다”며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범죄이기 때문에 잘 정리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 관계자는 “진정인이 진정 취소장을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당사자들 간에 원만하게 해결됐기 때문에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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