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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최불암 영면 소주 무료" 장지 앞 식당 마케팅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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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기자I 2026.11.02 14: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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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기간 이용객에 소주1병 무료 제공"
"특별한 분위기, #파주맛집" 등 부적절 표현
식당 측 "광고 아니다" 반박 "싫으면 오지마"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국민 아버지’ 배우 故(고) 최불암의 장지 인근에 위치한 한 식당이 고인을 홍보에 이용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당에서 엄수된 고(故) 최불암의 장례미사가 끝난 뒤 영정이 성당을 나서고 있다. 2026.11.2 (사진=연합뉴스)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당에서 엄수된 고(故) 최불암의 장례미사가 끝난 뒤 영정이 성당을 나서고 있다. 2026.11.2 (사진=연합뉴스)
2일 방송가 등에 따르면, 경기 파주에 위치한 모 식당은 전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인의 사진과 함께 장지 인근에 식당이 위치해 있음을 알리는 홍보 게시물을 게재했다.

식당 측은 “최불암 선생님이 내일 우리 동네 파주 통일동산 동화경모공원에 모셔진다”며 “동네 아저씨처럼 친근하고 따뜻하고 오랫동안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을 주신 그분께서 우리 동네 동화경모공원에 영면하심에 참으로 감사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것은 그다음 내용이다. 식당 측은 “11.2일~11.8일까지 추모 기간 중 이용객께 소주 1병과 맥주 1병을 무료 제공한다”고 언급하며 식당 상호와 위치를 공개했다. 식당 측은 “동화경모공원에서 5분 거리에 위치” “특별한 분들과 특별한 분위기를 원하시는 많은 분이 오시기를 소망한다”는 문구와 함께 ‘파주맛집’ 등 상업적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이 글은 내리는 게 좋을 듯하다” “이걸 홍보라고 올리나, 이곳은 거르겠다” “누군가의 슬픔을 가지고 이러는 건 좀 아니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식당 측이 실제 올린 게시글 일부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식당 측이 실제 올린 게시글 일부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그러나 업체 측은 광고가 아니라고 해명을 하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업체 측은 게시물의 댓글을 통해 “영면에 드시는 장지가 우리 동네 동화경모공원이라서 반갑고 자랑스러운 마음에 올렸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오해하실 수가 있다”며 “그러나 진의는 장사에 도움 되려고 올린 것이 아니라 통상적으로 주 2~3번 올려온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글을 올리신 분들은 저희 매장에 오시는 걸 정중히 사양한다”며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제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그분이 우리 동네에 모셔진다는 사실만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불암은 지난달 29일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이날 오전 발인식과 장례미사를 엄수한 뒤 파주 동화경모공원에서 영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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