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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맥 총재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을 적시에 2%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통화정책이 긴축적인 수준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능하다면 더 작은 폭의 금리 조정을 자주 실시하는 방식을 선호한다”며 “이러한 접근은 가계와 기업,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물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대중의 인식이 고착화하는 것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킨 총재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고 좀처럼 완화되지 않고 있다”며 “향후 금리 인상은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했다. 지난 9월 금리를 인상한 이후 추가 긴축 여부를 지켜보기로 한 것이다. 당시 해맥 총재와 리사 쿡 연준 이사는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동결 결정에 반대표를 던졌다. 해맥 총재는 현재의 금리 수준과 금융 여건이 물가 상승 압력을 충분히 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다만 민주당의 중간선거 승리로 향후 금리 인상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은 텍사스와 조지아 등 주요 지역에서 AI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이 제한되면 서버와 전력설비, 건설 자재 등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와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에 더해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AI 투자도 인플레이션을 자극해온 요인으로 꼽힌다.
투자은행 에버코어ISI는 “텍사스 등 주요 주에서 인허가 문제로 AI 투자가 일부 둔화하면서 향후 1~2년간 경기 과열 위험이 완화될 수 있다”며 “이는 추가 금리 인상을 많이 하지 않더라도 경제 전체의 수급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시장에서도 금리 인상 기대가 일부 후퇴했다. 선물시장이 반영하는 12월 8~9일 FOMC 회의의 금리 인상 확률은 전날 80% 이상에서 약 70%로 낮아졌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6일 발표되는 미국의 10월 고용지표다. 시장에서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6만5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4.2%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