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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계엄을 막지 못해 국가 위기를 방조한 한 총리가 ‘수습’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는 현실, 탄핵 반대-직무 정지-조기 퇴진으로 매일 입장을 바꾸며 정국을 혼란스럽게 만든 한 대표가 ‘질서’를 입에 올리는 현실, 이 모든 게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대표는 어떻게든 108명이 (당론대로 반대하더라도) 투표하도록 이끌었어야 한다”며 “혹시나 8명이 이탈할까 봐 아예 투표를 못 하게 한 것 같은데 그 또한 비겁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상황은 질서 있는 퇴진으로 수습할 수 없다.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퇴진만이 답”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것에 대해 그는 “어젯밤(7일) 표결에 대해서 익명 계정으로 제게 따지는 분들께 말씀드린다. 이 글을 쓰는 이유”라며 “평생 업보로 받아들이고 살아왔기에 연좌제 운운하지 않겠다. 다만 개개인의 입장은 다르고 결정과 책임은 각자의 몫”이라며 자신의 개인적인 의견임을 피력했다.
앞서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는 윤 대통령 탄핵안이 상정됐으나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195명만 표결에 참여하면서 정족수 미달로 자동 폐기됐다. 국민의힘 의원 105명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 안철수, 김상욱, 김예지 의원 단 3명만 투표에 참여했다.
한편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위해 11일 2차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