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는 4일 자신의 저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로 가 주말 내내 골프를 즐겼다. 트럼프가 비용이 많이 드는 플로리다 휴가를 주말마다 보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관세 정책으로 내외부 혼란이 심한 와중에도 휴식을 중단하지 않은 것이다.
|
또 “언젠가 사람들이 관세가 미국에 아주 아름다운 일이라는 걸 깨닫게 될 것”이라며 정책 관철 의지도 내비쳤다.
지난 2일 미 행정부가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한 뒤 뉴욕증시 S&P500지수는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10% 넘게 폭락했다. 시가총액도 역대 최대인 6조6000억달러(약 9700조원)가 증발했다.
시장 예측도 트럼프와 달리 부정적이다. 골드만삭스는 12개월 안에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을 기존 35%에서 45%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달에도 이 확률을 20%에서 35%로 올렸는데, 다시 한번 예측치를 수정했다. 급격한 긴축, 정책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기업 설비투자 위축이 주된 예측 상향 이유다.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앞서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3%에서 -0.3%로 수정했고, 브루스 카스만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 침체 확률을 40%에서 60%로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