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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마린솔루션, 본사 확장 이전 기념식…경쟁력 강화 박차

김성진 기자I 2025.01.21 18:09:43

21일 부산 동구에 개소식 개최
사무실 면적 넓히고 기업문화 쇄신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시공 전문 자회사 LS마린솔루션이 본사 확장 이전과 함께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S마린솔루션은 이날 부산 동구 중앙대로에 위치한 새 본사 개소식을 개최했다. 기존 해운대구에 위치했던 사옥을 동구로 옮기면서 단층만 사용하던 사무실을 2층 규모로 확대했다. LS마린솔루션은 이번 본사 이전에 대해 “기업문화 쇄신 및 사무실 확장”이라고 설명했다.

21일 오후 부산 동구 LS마린솔루션 본사에서 구본규 LS전선/LS마린솔루션 대표(맨 오른쪽부터), 김병옥 LS마린솔루션 대표, 김형원 LS전선 에너지/시공사업본부장,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해저통신케이블과 해저전력케이블의 시공 및 유지보수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LS전선이 2023년 8월 KT로부터 인수했다. LS전선이 해저 케이블을 생산하면 시공은 LS마린솔루션이 맡아 진행하는 밸류체인 확장을 노린 인수였다. 인수 당시 LS전선이 취득했던 LS마린솔루션 지분율은 45.7%였으나 이후 꾸준히 지분을 확대해 현재(2024년 3분기 기준) 62.2%까지 늘었다. 자회사 지배력을 높이는 동시에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복안이다.

실제로 LS마린솔루션은 LS전선과 사업을 연계하며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국내 최초로 ‘육지-제주 간 전압형 고압직류송전(HVDC)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기도 했다. 이 사업은 전남 완도와 제주를 연결하는 약 90㎞의 해저 전력망을 구축하는 제주 3연계 사업이다. 이는 2035년까지 8.2기가와트(GW) 규모로 확대될 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 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LS마린솔루션이 LS전선과 함께하는 첫 해상풍력 시공 사례이기도 하다.

덕분에 LS마린솔루션은 LS그룹에 인수된 이후 빠르게 실적을 개선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894억원으로 이미 전년도 연간 매출을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 101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의 실적이 예상된다.

LS그룹은 지난해 말 임원인사를 통해 LS마린솔루션 수장에 김병옥 대표를 배치했다. 김 대표는 LS그룹 내 전략 및 재무통으로 꼽히는 인물로, 1998년 LS전선 금융팀에 입사한 뒤 주요 요직을 거쳤다. 김 대표는 LS마린솔루션의 매출을 늘리고 수익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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