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업계에 따르면 LS마린솔루션은 이날 부산 동구 중앙대로에 위치한 새 본사 개소식을 개최했다. 기존 해운대구에 위치했던 사옥을 동구로 옮기면서 단층만 사용하던 사무실을 2층 규모로 확대했다. LS마린솔루션은 이번 본사 이전에 대해 “기업문화 쇄신 및 사무실 확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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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LS마린솔루션은 LS전선과 사업을 연계하며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국내 최초로 ‘육지-제주 간 전압형 고압직류송전(HVDC)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기도 했다. 이 사업은 전남 완도와 제주를 연결하는 약 90㎞의 해저 전력망을 구축하는 제주 3연계 사업이다. 이는 2035년까지 8.2기가와트(GW) 규모로 확대될 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 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LS마린솔루션이 LS전선과 함께하는 첫 해상풍력 시공 사례이기도 하다.
덕분에 LS마린솔루션은 LS그룹에 인수된 이후 빠르게 실적을 개선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894억원으로 이미 전년도 연간 매출을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 101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의 실적이 예상된다.
LS그룹은 지난해 말 임원인사를 통해 LS마린솔루션 수장에 김병옥 대표를 배치했다. 김 대표는 LS그룹 내 전략 및 재무통으로 꼽히는 인물로, 1998년 LS전선 금융팀에 입사한 뒤 주요 요직을 거쳤다. 김 대표는 LS마린솔루션의 매출을 늘리고 수익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