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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證, ‘비트코인 현물 ETF’ 프로젝트 추진…웨이브릿지와 맞손

김응태 기자I 2025.01.23 14:14:58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웨이브릿지, 파이어블록스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웨이브릿지, 파이어블록스 등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신한투자증권)
‘비트코인 현물 ETF’는 비트코인 현물의 가격을 추종하는 투자 상품으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다. 비트코인 ETF는 글로벌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으며 미국, 홍콩, 캐나다 등 주요 금융 시장에서 높은 거래량을 보인다.

이번 연구 프로젝트에서 신한투자증권은 ETF의 지정참가회사(AP), 유동성공급자(LP) 역할을 담당한다. 웨이브릿지는 가상자산 시장 프라임 브로커(Prime Broker) 역할을, 파이어블록스는 비트코인의 안전한 보관을 위한 수탁 기술 제공자(Custody Technology Provider) 역할을 맡는다.

3사는 각자의 전문성을 결합해 국내 자본시장에 적합한 비트코인 현물 ETF 비즈니스 아키텍처를 수립하고, 기존 금융 시스템과의 연동 프로세스 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웨이브릿지는 가상자산 거래 및 유동성 관리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법인 및 기관용 가상자산 브로커리지 플랫폼 ‘돌핀’(Dolfin)으로 지난해 12월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 수리를 마쳤다. 파이어블록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디지털 자산 운영을 관리하고 가상자산 수탁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이세일 신한투자증권 블록체인스크럼 부서장은 “비트코인 ETF는 한국 금융산업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자본시장 내 ETF 산업과 시스템이 성숙한 만큼 법적·제도적 장치만 완비되면 비트코인 ETF는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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