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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종 서울문화재단 신임 대표 "서울을 글로벌 예술축제 도시로"

김현식 기자I 2025.01.23 14:18:16

축제 브랜드 ''아트서울페스타'' 등 론칭
"예술가 위한 창작 기반 역할 강화"
"기초예술 지원 체계 견고하게 정비"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신임 대표는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문화예술의 국제교류를 활성화해 서울을 세계인들이 찾는 글로벌 예술축제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신임 대표
송 신임 대표는 이날 재단의 새로운 경영 비전을 소개하면서 “‘문화예술로 일상 혁명, 특별함이 일상이 되는 예술도시 서울’이라는 기치 아래 서울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과 시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맞춰 서울문화재단은 기초예술 우수 작품의 해외투어를 추진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해외 주재 한국문화원과 협력해 ‘서울예술상’에서 선정한 재단 예술지원 작품의 국제무대 진출을 위한 유통지원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서울국제예술포럼’을 신설해 국내외 예술인과 석학들이 함께 미래예술 아젠다를 도출하고 세계 예술도시들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교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과 민간이 주최하는 기초공연예술축제 40여개를 포괄하는 축제 브랜드 ‘아트서울페스타(가칭)’도 론칭한다. ‘서울거리예술축제’는 무대를 도심 전역으로 확대하고 컨템포러리 야외 공연예술축제로 장르를 대폭 확장한다.

오는 3월에는 성북구에 위치한 서울연극창작센터를 정식 개관한다. 극장 2개와 사무 공간을 갖춘 서울연극창작센터에서는 무대화를 위한 밑 작업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대학로극장 쿼드, 서울연극센터와 연계하는 대학로 거점 공연예술 벨트를 구현한다.

연간 2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집행하는 ‘예술창작지원사업’ 선정 작품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오는 6월에는 공연·전시 정보 포털을 오픈한다. 기초예술 분야 우수 작품 정보와 작품별 전문가 리뷰, 시민 관객평 등을 보기 쉽게 제공해 시민 접근성을 개선하고 작품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오는 6월에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은평’도 문을 연다. 이에 따라 5개 권역별(양천, 용산, 강북, 서초, 은평) 문화예술교육 거점 공간 구축이 완료된다. 권역별 5개 센터는 재단의 문화예술교육 통합브랜드인 ‘서울시민예술학교’ 커리큘럼과 결합해 연간 10만 명 방문, 1만 명 이상 프로그램 참여를 목표로 운영한다.

25개 자치구에서 1000여 명의 생활예술인이 참여하는 ‘생활예술축제’는 실내 체육관이 아닌 개방된 야외에서 진행해 보다 많은 시민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연극연출가 출신인 송 신임 대표는 서울연극협회 5대 회장(2016~2019), 한국문화예술위원회 6기 연극·뮤지컬 위원(2017~2019),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이사(2020~2022), 서울시 문화수석(2023~2024) 등을 역임했다. 앞서 서울시는 서울문화재단 임원 공모를 통해 송 신임 대표를 대표이사로 선정해 지난달 30일 임명장을 수여했다. 임기는 3년이다.

송 신임 대표는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는 기반 역할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며 “기초예술 지원체계를 더욱 견고하게 정비해 서울을 예술가를 위한 예술창작의 산실이자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문화예술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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