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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씨는 이후 남대문경찰서에서 신분증을 요구받자 유엔안전보안국(UNDSS) 소속 요원 신분증과 미국 군인 신분증을 제출했다. 그는 “자신이 미국 국적이고, 미군 출신”이라고 주장했으나 향후 경찰 조사에서 허위임이 드러났다.
그간 안 씨는 사진을 보내주면 외국 정보기관 신분증을 만들어주는 웹사이트에 의뢰해 지난 2021년부터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왔다. 신분증 사진은 자신의 집에서 미국 성조기를 배경으로 두고 스마트폰으로 촬영했으며 배송은 국제우편으로 받았다.
안 씨는 같은 방식으로 미국 중앙정보국(CIA),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MOSSAD), 국제경찰 ‘인터폴(INTERPOL)’ 등 모두 5장의 허위 신분증을 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안 씨는 남대문경찰서 진입 시도 당시에도 “조사받으러 왔는데 손님 왜 안 받냐 이 XXX들아, 조사받게 해달라고 XXX야”라며 경찰에게 막말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기물파손하면 긴급체포될 것 아닌가, 손님맞이 XXX하네”라며 군화를 신은 발로 걷어차 보안 게이트를 깨트렸다.
이후 현행범으로 체포된 안 씨는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받았다. 기소된 안 씨는 내달 18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첫 재판이 열린다.
앞서 안 씨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국가인권위원회 난입 시위에서 ‘캡틴아메리카’ 복장과 방패를 하고 등장해 주목받았다. 이후 그가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안중근 의사의 후손을 사칭했던 사실과 지난 2018년 대한애국당 소속으로 서울 강남구의원 후보에 출마한 사실이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