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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통화정책 전환…한은, 3년 6개월 만에 금리 인상(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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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하 기자I 2026.07.16 09:50:15

한국은행 7월 금통위, 금리 2.75%로 인상
지난 5월 사전 예고된 인상에 시장 예상 부합
2023년 1월 25bp 인상 이후 3년 6개월만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기자회견 발언 주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국은행은 16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75%로 인상했다. 지난 2023년 1월 25bp(1bp=0.01%포인트) 인상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사진=한국은행
사진=한국은행
한은 금통위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해 7월과 8월, 10월 그리고 11월에 이어 올해 1월과 2월, 4월, 5월 모두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지만 1년여 만에 2.50% 대에서 금리를 올린 것이다.

이미 시장에선 한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최근 이데일리가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등 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11명이 이번 달 금통위 본회의에서 인상을 전망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고유가 여파가 시차를 두며 고물가 우려가 커진 가운데 반도체 수출 호조로 성장률 전망도 개선되면서 금리 인상 압력이 커진 영향이다. 앞서 신 총재는 지난 5월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성장률과 환율, 부동산을 보면 ‘비교적 갈 길은 명확하다’는 발언으로 금리인상을 사전 예고한 바 있다.

이미 예상됐던 인상인 만큼 시장의 관심은 이날 소수의견과 점도표 그리고 신 총재 기자회견 발언 등을 주시할 전망이다. 특히 오는 8월 연속 인상 가능성에 대한 총재의 뉘앙스도 초미의 관심사다.

전문가들은 연내 한 차례 금리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 이데일리 설문조사에 따르면 다음 인상은 10월이 유력하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물가와 성장 여건을 고려하면 분기에 한 차례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5월 금통위 점도표가 연내 두 차례 인상을 시사한 만큼 다음 인상은 10월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도체 호황 사이클 지속 여부에 따라 최종금리 전망은 엇갈렸다. 김진욱 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올해 7월과 10월, 내년 1월과 4월 각각 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해 최종금리가 3.5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정책적으로는 올해 하반기에 금리 인상을 앞당기는 것이 적절할 수 있지만, 한은은 시장 충격 등을 고려해 분기당 0.25%포인트의 점진적인 인상 경로를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반도체 경기가 올해를 고점으로 내년 하강 국면에 진입할 경우 내년 상반기 말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돼 연말 기준금리가 2.50%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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