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카눈' 북상에 중앙긴급구조통제단 가동

이연호 기자I 2023.08.08 18:26:05

남화영 청장, 상황 점검 전국 소방본부장 회의 개최
인명 구조 최우선 대응·예찰 활동 강화 등 주문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소방청은 태풍 제6호 ‘카눈’ 북상에 따라 8일 오후 6시를 기해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고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8일 태풍 ‘카눈’ 대비 상황 점검을 위해 전국 소방본부장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소방청.
이와 관련 남화영 소방청장은 이날 오후 태풍 ‘카눈’ 대비 상황을 점검하는 전국 소방본부장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각 시·도 소방본부장들은 119신고 폭주에 대비해 비상 접수대 증설과 소방공무원 조기 비상 소집을 통한 출동 인원 보강, 군·경·지자체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 체계 강화를 통한 신속 대응 체계 확립 등을 보고했다.

남 청장은 강풍, 급류, 홍수, 지반 침하 등 복합적인 위험 요소를 고려해 안전 및 인명 구조에 최우선으로 대응해 달라며, 인명 피해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한 선제적 예찰 활동 강화 및 주민 대피 조치도 주문했다. 또 재난 발생 시 긴급구조통제단 및 국가소방동원령 발령 등 신속하게 총력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춰 달라고 강조했다.

소방청은 태풍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태풍 진로 등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폭풍우가 닥칠 경우 외출을 자제하고 농업 시설이나 시설물 등을 확인하러 나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 산간, 계곡, 하천 주변, 방파제, 저지대, 지하 시설물 등 위험 지역에서는 안전한 곳으로 미리 대피해야 하며, 바람에 날리거나 부서질 수 있는 시설물은 미리 고정하거나 제거해 놔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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