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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북한군들이 러시아군과 어깨를 나란히 하여 러시아를 마치 자기 나라처럼 수호했다”면서 “북한 군인들이 명예롭게 의무를 다했으며 영원한 영광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그들의 영웅심과 헌신을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는 북한군의 위업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러시아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북한 영웅들을 러시아 전우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항상 기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성명에서 “북한군은 우크라이나 정권의 신나치 세력이 러시아를 침략한 것을 퇴치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면서 이것은 국제법을 준수하는 행위이며 북러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대한 조약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러 조약은 지난해 6월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체결됐다. 북러 조약 제4조는 ‘쌍방중 어느 일방이 개별적인 국가 또는 여러 국가들로부터 무력침공을 받아 전쟁상태에 처하게 되는 경우 타방은 유엔헌장 제51조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러시아 연방의 법에 준하여 지체 없이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며 유사시 자동군사개입을 명시한 바 있다.
앞서 전날 북한은 러시아 파병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북러 조약에 따른 파병이었다는 게 북한의 입장이다. 이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전날 노동신문 등 언론매체에 보낸 서면 입장문을 내고 북한 군부대가 ‘국가수반(김 위원장)의 명령에 따라’ 쿠르스크 지역에 참전했다고 밝혔다.
북한과 러시아의 밀월관계가 한층 강화하며 김 위원장이 다음달께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