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프로젝트 스토리(Story)와 인공지능(AI) 데이터 인프라 기업 포세이돈(Poseidon)을 창업한 이승윤 포세이돈 의장 겸 PIP랩스 대표는 수이 재단의 전략 고문으로 합류한다.
수이 개발사인 미스틴랩스의 아데니이 아비오둔 공동창립자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12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데이터 네트워크와 AI 학습 데이터의 온체인 등록 시스템 ‘트레이스(Trace)’가 수이 생태계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데이터 네트워크는 기존 독립 블록체인에서 수이 기반 프로토콜로 전환되며 분산형 데이터 플랫폼 월러스(Walrus)는 데이터 재단 애플리케이션의 기본 저장 인프라로 활용된다.
|
아비오둔 CPO는 “데이터 네트워크는 가상자산 업계에서 이미 네트워크 수익 기준 상위 20위권에 속한다”며 “레이어1 프로젝트였던 데이터 네트워크가 수이에 통합되는 것은 매우 큰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레이어1 블록체인들이 수이와 통합되면서 기존 레이어1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던 수익이 수이로 유입돼 생태계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AI 학습 데이터의 출처와 이용 권리를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데이터 제공자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다. 트레이스는 지난 6월 출시된 AI 학습 데이터 등록 시스템이다. 데이터가 어디에서 생성됐고 누가 이용 권한을 갖고 있는지 등을 블록체인에 기록하며 데이터 제공에 따른 대가 정산도 지원한다.
출시 이후 트레이스에 등록된 데이터 제공 건수는 2억5000만건을 넘어섰으며 현재 하루 평균 300만건 이상의 출처 증명 영수증을 처리하고 있다. 트레이스와 연동된 데이터 거래 플랫폼 클레드(Kled)는 15억건 이상의 데이터 등록을 진행하고 있으며, 누모(Numo)와 오토(Oto)는 AI 연구소와 로봇 개발 기업 등에 데이터 라이선스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통합으로 데이터 출처 검증과 원본 저장 기능도 강화된다. 트레이스가 데이터의 등록 시점과 출처, 이용 권한을 기록하면 월러스는 원본 파일을 암호화해 저장하고 접근 권한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데이터가 실제 제공된 원본과 동일한지 검증하고, 이후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변경 사항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아비오둔 CPO는 “AI 산업은 공개 인터넷의 데이터를 이미 학습한 단계에 이르렀으며 다음 성장의 관건은 규제기관이 요구하는 동의와 출처 증명을 갖춘 데이터셋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이와 월러스는 AI 데이터의 저장과 라이선스 제공, 대금 지급이 이뤄지는 기반으로 설계됐다”며 “데이터 네트워크와 트레이스가 수이 인프라로 이전하면서 이용 권리가 확보된 고품질 데이터가 대규모로 유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이는 향후 금융기관의 온체인 금융상품 접근성을 높이고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자율 거래를 지원하는 금융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비오둔 CPO는 “수이는 초당거래량(TPS) 4000만건을 달성했다”며 “비자가 하루 동안 처리하는 규모의 거래를 수이는 약 20초 안에 처리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확장성을 바탕으로 알리바바와 삼성,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수이를 결제와 AI 에이전트 운영을 위한 기반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이는 AI 에이전트 시대 금융의 중심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AI 해킹과 관련해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완전 자율형 보안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개발자 네트워크인 데브넷에서 양자내성 서명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