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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데인 종은 큰 체구로 유명한 견종이다. 제우스 이전의 기네스북 기록 역시 2014년 생을 마감한 그레이트데인 종이 가지고 있었으며 이 개의 키는 111.8cm에 달했다. 다만 다른 대형견과 마찬가지로 수명이 매우 짧은 편에 속하는데 이는 무리한 품종 개량으로 인한 유전질환 때문이다.
제우스는 어디를 가든 사람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는다. 데이비스는 제우스와 산책할 때면 “말이다! 타봐도 되나요?”와 같은 질문을 자주 받는다고 전했다. 제우스는 상대적으로 훨씬 큰 몸집에도 불구하고 다른 동물들과도 잘 어울린다. 소형견 오스트레일리아 셰퍼드 세 마리와 함께 살고 있는데 싸우는 일이 거의 없으며 서로 장난치는 것을 즐긴다.
제우스는 하루에 사료 12그릇을 섭취하며 그 외에도 달걀 프라이와 개껌, 얼음과 같은 간식을 즐겨 먹는다. 데이비스는 제우스의 왕성한 식욕으로 불편한 점들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식비를 감당하는 게 만만치 않다”라며 “키가 큰 제우스는 식탁에 올려진 모든 음식을 먹어치운다. 마시는 물의 양도 많아서 싱크대가 제우스의 물그릇이 됐다”라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그럼에도 제우스와 함께하는 일상이 특별하고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우스가 기네스북 기록을 경신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가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지 다시금 깨닫게 됐다. 때로는 제우스가 개가 아닌 사람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