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계엄령 사태 이후 지난주 120~130건의 항의 전화가 학교에 쇄도했다고 밝혔다. 이 교장은 “지난주 금요일까지 120~130건의 항의 전화가 왔다”며 “‘충암고는 어떤 학교길래 이런 졸업생들이 나왔느냐’, ‘학교를 폭파하라’, ‘교사가 어떻게 가르쳤기에 국가를 이렇게 만드느냐’는 질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현재 충암고 상황을 묻자 이 교장은 “충암고 교직원들과 학부모, 학생들 모두 성난 시민들과 다를 바 없는 마음”이라며 “학생들조차 졸업생들의 행태에 대해 굉장히 부끄러워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날 현안질의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불참했다. 교육부는 “의사 일정에 대한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정부 출석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여당 의원들도 불참한 가운데, 이윤찬 충암고 교장과 오세현 충암고 학부모회장, 유영주 숙명여대 민주동문회장, 경희대 시국선언문을 작성한 장문석 경희대 교수 등이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한편 이 부총리는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관련 국무회의 소집에 통보조차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날 교육부로부터 받은 답변자료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 부총리는 계엄 선포 국무회의에는 불참했으나 다음날인 4일 계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에는 참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