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상승에 추경 집행까지…호재에 미소 짓는 尹

권오석 기자I 2022.05.30 16:57:00

대통령 지지율, 전주 대비 2.0%p 오른 54.1%로 상승세
62조 규모 추경안 재가 "손실보상, 법치국가의 당연한 의무"
`자중지란` 야권과 대조적…6·1지방선거 호재 가능성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율 상승세 탓에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30일 윤 대통령은 전날 여야 합의로 통과된 코로나 손실보상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속전속결`로 국무회의 의결 후 재가하는 등 ‘오로지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요인들이 다가올 6·1 지방선거에서 여권 승리를 위한 막판 변수가 될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3~2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만 78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로·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등 참조) 윤 대통령의 취임 3주차 국정 수행 지지도는 지난주 2.0%포인트 높아진 54.1%로 집계됐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 평가는 2.9%포인트 낮아진 37.7%였다.

취임 초 다소 지지부진한 수치에서 시작한 지지율은 꾸준히 오르는 모양새다. 같은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취임 주간인 5월 2주차 당시 51.2%, 5월 3주차 52.1%, 5월 4주차 54.1%로 지속적인 상승세다.

상승 배경은 여러 가지가 꼽힌다. 앞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당시 국민의힘 의원 전원과 내각 장관, 대통령실 수석들을 모두 이끌고 광주로 내려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등 `국민 통합` 노력을 보여준 점이다. 여기에 청와대 개방 행사는 물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까지 초반 성과를 홍보한 것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당시 공약이었던 `소상공인 손실지원금 지급`도 순탄하게 진행되는 상황이다. 이날 62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재가한 윤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를 통해 “코로나 방역 과정에서 정부의 재산권 행사 제약 조치로 인해서 입은 손실을 보상하는 것은 법치국가의 당연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우상향` 중인 지지율과 추경안 집행에 힘입어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여권이 기대 이상의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한 여권 관계자는 “야권이 자중지란에 빠진 가운데, 여권에는 분명히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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