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3~2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만 78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로·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등 참조) 윤 대통령의 취임 3주차 국정 수행 지지도는 지난주 2.0%포인트 높아진 54.1%로 집계됐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 평가는 2.9%포인트 낮아진 37.7%였다.
취임 초 다소 지지부진한 수치에서 시작한 지지율은 꾸준히 오르는 모양새다. 같은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취임 주간인 5월 2주차 당시 51.2%, 5월 3주차 52.1%, 5월 4주차 54.1%로 지속적인 상승세다.
상승 배경은 여러 가지가 꼽힌다. 앞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당시 국민의힘 의원 전원과 내각 장관, 대통령실 수석들을 모두 이끌고 광주로 내려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등 `국민 통합` 노력을 보여준 점이다. 여기에 청와대 개방 행사는 물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까지 초반 성과를 홍보한 것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당시 공약이었던 `소상공인 손실지원금 지급`도 순탄하게 진행되는 상황이다. 이날 62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재가한 윤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를 통해 “코로나 방역 과정에서 정부의 재산권 행사 제약 조치로 인해서 입은 손실을 보상하는 것은 법치국가의 당연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우상향` 중인 지지율과 추경안 집행에 힘입어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여권이 기대 이상의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한 여권 관계자는 “야권이 자중지란에 빠진 가운데, 여권에는 분명히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