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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직 제명' 움직임에 이준석 "이재명 유신독재 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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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화 기자I 2025.05.30 17:38:08

민주당 등 징계 움직임에 국회서 긴급 기자회견
"역사 50년 뒤로 후퇴시키는 반민주 폭거"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자신을 겨냥한 더불어민주당 등의 의원직 제명 움직임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반민주 폭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성북구 안암역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후보는 30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그 2중대, 3중대, 4중대 격에 해당하는 정당들이 저를 국회의원직에서 제명시키겠다고 한다”며 “이재명 유신독재의 출발을 알리는 서곡과도 같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역사를 50년 뒤로 후퇴시키는 반민주 폭거”라고 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노동당 등 5당 의원 21명은 이준석 후보의 이른바 ‘젓가락 발언’을 이유로 국회의원 징계안을 발의했다. 이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댓글을 언급한 이준석 후보 발언이 성폭력·성희롱 발언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징계안을 발의한 의원들은 이준석 후보의 국회의원직 제명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헌정사에서 제명으로 국회의원직을 잃은 건 1979년 유신 독재를 비판하다가 제명된 김영삼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이준석 후보는 이 같은 움직임에 “인권과 민주주의를 전매특허처럼 여기는 세력이 상대의 인권을 짓밟는 일은 예사로 알고, 약자를 비하하고 조롱하고, 계층과 세대로 대한민국을 갈라놓고도 그런 세상을 만들어 놓고도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는 정치인을 오히려 갈라치기라고 몰아세우는 ‘책임 전가 세력’과의 전면전”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들은 유죄 판결이 난 사건에 대해서도 거짓말이라고 끝까지 잡아떼면서, 상대방을 향해서는 이미 무혐의로 종결된 사건을 갖고도 성상납이니 하는 입에도 담기 힘든 저급한 용어를 끊임없이 반복하며 조롱하는 ‘우리 권리 유일주의’ 세력, 자신들은 그 어떤 부적절한 발언을 해도 ‘표현의 자유’라고 우기면서 자유의 수호자처럼 행세하더니 젊은 세대가 아주 작은 실수라도 하면 ‘싸가지 없다’, ‘경우를 모른다’, ‘기어 오른다’고 집단린치를 가하는 ‘우리 세대 패권주의’ 세력, 이러한 위선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문에 젓가락 발언에 대한 사과를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제외됐다. 다만 그는 개혁신당 당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3차 TV토론 중 저의 부적절한 표현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과 상심을 안겨 드렸다. 제 진심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표현의 수위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모든 책임은 저 이준석에게 있다. 그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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