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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 전도연(미옥 역)과 설경구(호석 역), 조인성(상우 역)과 조여정(예지 역)이 부부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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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사랑’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그는 “가장 매력적이었던 건 이창동 감독님이었다”고 즉답했다. 그는 “감독님이 제안하시고, 하겠다고 했을 때 빨리 시나리오부터 달라고 독촉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 읽고 책을 덮었을 때의 여운이 너무 강렬했다. 역시 이창동 감독님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설경구는 ‘박하사탕’, ‘오아시스’에 이어 이 감독과 세 번째 장편영화를 함께하게 됐다. 설경구는 “스케줄상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식은땀이 나더라. 이 자리를 빌려서 스케줄을 가능하게 해주신 ‘들쥐’의 김홍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마음이 들었다”며 ‘박하사탕’을 떠올렸다. 설경구는 “경험도 많이 없고, 감정도 벅찼고 하루하루가 힘들었었는데 그때가 너무 그리웠던 것 같다. 그 그리움이 현실이 되니까 벅차고 기대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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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가 너무나 좋아하고 존경하는 두 선배님과 함께할 수 있어서 작업하고 싶었던 이유 중에 하나였다. 또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던 여정 씨가 합류를 해서 같이 연기할 기회가 되어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조인성은 “감독님께 배운다는 마음으로 현장에 갔다. 실제로 감독님께 참 많이 배웠고 그런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독님 작품 안에서는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도 있었다. 긴장하고 감독님 디렉션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연기했다”고 이야기했다.
조여정은 “감독님 영화를 한다는 건 배우들 누구나 고대하는 일”이라며 “얼떨떨할 정도로 좋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는 여운이 너무 진해서 오히려 바로 연락을 드리기 어려웠다. 3일 정도 담아두고 있다가 연락을 드렸다”며 “감독님 영화 안에서 두 선배, 인성 씨같은 동료와 또 언제 만날 수 있겠나. 여러 가지가 복된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조여정은 “1분 1초가 아깝고 소중했다. 현장에 그 인물로 있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며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네 배우와 호흡하게 된 소감과 함께 칭찬을 이어갔다. 그는 전도연, 설경구에 대해선 “20년 전에는 배우와 감독으로서의 긴장감이 있었지만 지금은 오랜 세월 같이 하다 보니 인간적으로 가까워졌다”며 “친구처럼 형제처럼 지냈다”고 말했다.
이어 “조여정, 조인성 씨는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줬다”며 “특히 조인성 씨는 끊임없는 실없는 농담과 유머를 던져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줬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벌써 끝났나?’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고 전했다.
사랑을 주제로 삼은 이유를 묻자 이 감독은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힘이 강해질 때 우리는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럴 때일수록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것은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능한 사랑’은 영화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 시’, ‘버닝’을 연출한 이창동 감독의 8년 만의 신작이다. 개봉 전부터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과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 제64회 뉴욕영화제 메인 슬레이트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내달 23일 국내 극장 개봉,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