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는 현재 건설 중인 남부 가오슝 공장에서 내년부터 2나노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북부 신주과학단지에서 시험 생산하고 있는 2나노 기술을 가오슝 공장으로 옮길 예정이다.
TSMC가 가오슝 난쯔 과학단지에 건설하고 있는 2나노 1, 2공장은 각각 내년 1분기와 3분기에 운영에 돌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저자 TSMC 회장은 2나노에 대한 수요가 뜨거운 데 대해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고객사의 수요 만족을 위해 생산시설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노는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 단위로, 선폭이 좁을수록 소비전력이 줄고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앞선 양산 기술은 3나노다. 전문가들은 TSMC가 2나노 부문에서 대체로 우세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대만언론은 또 TSMC의 내년도 자본지출(설비투자)이 최대 380억달러(약 53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역대 최대 설비투자 금액이었던 2022년 362억9000만달러(약 51조4000억원)를 넘어서는 규모다.
한편 TSMC는 올해 3분기 파운드리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 2위인 삼성전자(005930)와 격차를 더 벌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의 3분기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64.9%로 지난 2분기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11.5%에서 9.3%로 2.2%포인트 하락했다. 두 회사의 격차는 지난 2분기 50.8%포인트에서 3분기에 55.6%포인트로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