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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턴투자운용 "트럼프 재집권시 상업용부동산 가치 회복 늦어질 것"

김성수 기자I 2024.12.05 15:17:22

''트럼프 2.0 시대 내년 글로벌 투자환경 조망 리포트'' 발간
"미국 경제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으로 점진적 개선" 전망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이 “트럼프 2.0 시대(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본격적으로 개막하면 높은 인플레이션이 유발되고 상업용 부동산 가치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사내 리서치 조직 R&S(리서치 및 전략)실이 내년도 글로벌 투자환경을 조망하는 보고서 ‘2025 글로벌 경제 전망: 챌린지 앳 더 게이트(Challenges at the Gate)>에서 이같이 전망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트럼프 행정부 2기 시대의 도래와 ’레드 웨이브‘(빨간색을 상징색으로 쓰는 공화당이 대선, 상원, 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상황)의 현실화로 예상되는 2025년 글로벌 투자환경을 분석했다.

(자료=마스턴투자운용)
보고서는 “미국 경제가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차기 행정부의 3대 목표가 ’무역적자 축소, 미국 제조업 부흥, 미중 패권경쟁 우위 확보‘며,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공식 취임한 후 속도감 있는 통상 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유럽연합(EU) 경제가 제조업 침체와 공급망 문제로 역성장에 직면한 독일을 제외하고는 점진적으로 개선 중”이라면서도 “다만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데 무게중심을 싣는 트럼프의 재선으로 내년도 경기 하방 리스크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트럼프 2.0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하면 높은 인플레이션이 유발되고 상업용 부동산 가치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책 불확실성이 높을 뿐 아니라, 달러 강세 심화와 소극적 금리인하 기조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의 거래량과 수익률이 정권 변화와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향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회복 가능성도 열어뒀다.

지효진 마스턴투자운용 R&S실 글로벌리서치팀 이사는 “부동산은 정책 요인 외에도 성장 전망, 인구 구조, 산업 구조, 지역별 정책 등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좌우된다”며 “그럼에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동향과 금융시장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서 투자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합리적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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