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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떨거지" "친한계 해당행위"…국힘, 대선앞 다시 계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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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화 기자I 2025.05.22 15:26:07

한동훈 "尹부부, 민주당으로 가라"
장예찬 "韓, 전당대회 사전운동"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6월 대선을 2주도 안 남겨두고 국민의힘이 다시 계파싸움에 휘말릴 태세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당의 관계와 후보 단일화가 새로운 갈등 불씨가 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2일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서 김문수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충북 청주시 유세에서 “친윤 세력들은 홍준표(전 대구시장) 만나러 네 명이 하와이로 비행기 타고 놀러 가고 그렇게 띄웠던 한덕수(전 국무총리)는 어디 있는지 알지도 못한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은 영화 보러 다니고 김건희 여사는 검찰 출석에 불응한다”며 “그러면서 모든 게 다 제 책임이라고 하고, 그러면서도 저 보고 모든 걸 다 해 달라고 한다. 그런데 지난 경선 몇 명이 짜고 사기 쳐서 저 이겨 먹은 거 아니냐”고 했다.

지난 주말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탈당하면서 한 전 대표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운동에 합류했다. 다만 김 후보와는 동행하지 않고 당이 윤 전 대통령 내외와 더 확실히 절연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 그는 이날도 “우리의 진짜 보수 정치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는 발목 잡지 말고 민주당으로 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윤계가 이준석 후보에게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하는 조건으로 당권을 제시했다는 개혁신당 주장은 한 전 대표와 친윤계 갈등에 기름을 부었다. 한 전 대표는 “제가 여기 이렇게 빨간옷 입고 2번 달고 호구처럼 (선거운동에) 나선 건 저 친윤 떨거지들의 호구가 되기 위한 게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한계(친한동훈계) 배현진 의원도 이 같은 주장을 ‘당권거래’라고 부르며 “끊임없이 생존 숙주를 찾는 것은 기생충이나 하는 짓”이라고 했다. 역시 친한계인 박정훈 의원은 친윤계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사퇴를 공개 요구했다.

친윤계도 반격 태세에 나섰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 측근들이 단일화를 해선 안 된다고 종용한다는 이동훈 개혁신당 공보단장 글을 인용해 “ 사실이라면 단일화를 방해하는 친한계가 대선 패배를 바라며 해당 행위를 하는 셈”이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을 막기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왜곡해 지긋지긋한 계파 싸움으로 만든 장본인이 한동훈”이라며 “이 중요한 시국에 지원유세를 빙자한 팬클럽 미팅으로 전당대회 사전운동이나 하고 뒤에서는 단일화를 방해하며 끊임없이 당 내 분열을 일으키는 사람이 누구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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