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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의혹' 김병기 수사 막바지…"쪼개기 없이 한번에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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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림 기자I 2026.06.29 12:00:09

서울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
10개월째 김병기 수사…"마무리 단계"
"마무리 땐 13개 의혹 해소될 수 있도록"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경찰이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 단계라고 밝히며, 제기된 의혹을 한 번에 정리해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뇌물수수 의혹 등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지난 4월 조사를 받기 위해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뇌물수수 의혹 등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지난 4월 조사를 받기 위해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9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의 신병 확보 시점을 묻는 질문에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을 압수수색하고 압수수색 자료를 분석 중”이라며 “현재 수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사가 지연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난 1월 광역수사단에서 수사를 시작한 이후 의혹과 혐의가 굉장히 많았다”며 “이러한 의혹들의 사실 여부를 철저히 검증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 과정이 다소 길어지긴 했으나 여러가지 검토를 한 뒤 신병 처리를 어떻게 할지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김 의원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쪼개서 처리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결론을 내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통상 유력 정치인의 혐의가 다수일 경우 확인된 혐의부터 먼저 처리하는 관례와는 다른 행보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사건 관계인들이 하나의 의혹에만 관련된 게 아니고 여러가지 의혹에 걸쳐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걸렸다”며 “마무리할 땐 되도록 의혹들이 거의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법정 증언을 통해 나온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강선우 무소속 의원뿐 아니라 김 의원에게도 현금이 들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쇼핑백을 전달했다’는 내용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경찰 관계자는 “법정 증언 내용을 인지하고 있으나, 단순히 쇼핑백을 건넸다는 사실 정도로는 수사에 착수하기에 부족한 감이 있다”면서도 “상황을 계속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당 의혹이 추가되면서 피혐의가 늘어난 것인지에 대해서는 “법원에서 나온 이야기인 만큼 정확한 내용 파악이 필요하며, 아직 구체적인 혐의 단계를 공개할 수 있는 시점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10개월 가까이 김 의원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13가지 비위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지난 4월까지 김 의원을 총 7차례 소환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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