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480원대 후반 등락..."국제유가 상승, 원화가치 절하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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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기자I 2026.03.13 09:31:58

간밤 미국 vs 이란 강경발언에 국제유가 100달러 재돌파
원·달러 환율 1490.6원에 개장...상승폭 다소 줄여
외국인 투자자 국내주식시장서 5000억규모 순매도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전일보다 레벨을 높이면서 1480원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동 상황에 따라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르내리는 흐름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서다.

(사진= AFP)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환율은 전일 정규장(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7.25원 오른 1488.45원을 기록하고 있다. 야간 거래에서는 한때 1495.2원까지 올랐다가 이날 새벽 2시 기준 1488.5원에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과 이란이 상대측을 향해 강경발언을 이어가면서 중동 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 상승이 우리 경제에 미칠 악영향 등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이란 최고지도자는 1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는 지렛대는 반드시 계속 사용돼야 한다”면서 “적이 거의 경험이 없고 매우 취약할 다른 전선들을 여는 것에 대한 검토도 이뤄졌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유가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밝히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이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8.48달러(9.7%) 급등한 배럴당 95.73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9.2% 올라 배럴당 100달러 수준에 도달했다. 브렌트유가 종가 기준으로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이후 처음이다.

김서재 신한은행 연구원은 “전쟁의 종료 시점을 예측할 수 없는 현재, 유가 상승세가 원화 가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미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경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지금 유가 상승까지 원화 환율을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정보단말기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 시간 현재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60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660억원대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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