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중고 모두 ‘영어’가 수학보다 높은 채택률
자료에 따르면 초등학교의 수학의 경우 3학년 1학기는 전국 6339개교 중 1813개교(28.6%), 2학기는 502개교(7.9%)로 나타났다. 4학년 1학기는 1854개교(29.2%), 2학기는 506개교(8.0%)가 수학 과목 AIDT를 채택했다. 초등학교 영어의 경우 3학년이 1843개교(29.1%), 4학년이 1879개교(29.6%)로 집계됐다.
중학교 1학년은 전국 3285개교 중 수학 과목의 AIDT를 채택한 곳이 26.1%(857곳), 영어는 26.9%(885곳), 정보는 18.4%(606개교)로 나타났다.
고등학교는 전체 2380개교 중 1학년 1학기의 경우 수학 567개교(23.8%), 영어 581개교(24.4%)가 AIDT를 채택했다. 2학기는 수학 348개교(14.6%), 영어 355개교(14.9%)로 나타났다. 1학년 정보 과목은 347개교(14.6%)가 도입했다.
영어 과목은 모든 학교급에서 수학보다 높은 채택률을 보였다. 초등학교 3학년 영어 채택률은 29.1%로 같은 학년 수학(28.6%)보다 0.5%포인트 높았고 4학년 영어는 29.6%로 수학(29.2%)보다 0.4%포인트 높았다. 중학교 1학년 역시 영어 채택률이 26.9%로 수학(26.1%)보다 0.8%포인트 높았으며, 고등학교 1학년 1학기는 영어가 24.4%로 수학(23.8%)보다 0.6%포인트, 2학기는 영어가 14.9%로 수학(14.6%)보다 0.3%포인트 높았다.
|
학기별로는 모든 학교급에서 2학기 채택률이 1학기보다 낮았다. 초등학교 3학년 수학은 1학기 28.6%에서 2학기 7.9%로, 4학년 수학은 1학기 29.2%에서 2학기 8.0%로 각각 약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했다. 고등학교도 1학기 수학 23.8%, 영어 24.4%에서 2학기에는 각각 14.6%, 14.9%로 감소했다.
지역별 격차도 뚜렷했다. 전국 1만1932개 초·중·고 중 AIDT를 1종 이상 채택한 학교는 총 3870개로, 전체 평균 채택률은 32.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98.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채택률을 보였으며, 세종은 9.5%로 가장 낮았다. 이밖에 충북(57.8%), 제주(54.0%) 등이 비교적 높은 채택률을 기록한 반면, 경남(10.1%), 전남(11.1%), 충남(11.7%) 등은 10%대 초반에 머물렀다.
백승아 의원은 “대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고등학교에서 AIDT 채택률이 전반적으로 낮게 나타났으며 모든 학교급에서 2학기 교과서 채택률 역시 매우 낮은 수준을 보였다”며 “AIDT 도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과 문제점이 학생과 교사들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