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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대학 학생선발 자율성 일부 인정…대입제도 개편해야"

정재훈 기자I 2025.01.16 16:09:45

16일 북부청사에서 경기교육 전반 계획 밝혀
"논술·면접 활용 절대평가 강화해 신입생 선발"
"양주에 동계종목 전문 체육고등학교 신설"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상대평가하는 수능위주의 입시제도를 절대평가 방식으로 바꿔야한다는 대입제도의 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16일 오후 경기도교육청북부청사 출입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학생의 성향을 고려하지 않은 줄세우기식의 현행 대입제도를 대학의 학생선발 자율성을 일부 보장하는 동시에 논술과 면접 등을 활용한 절대평가 방식을 적극 도입하는 방식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사진=경기도교육청)
임 교육감은 이같은 계획에 대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공유했으며 이르면 내주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임 교육감은 “상대평가 중심의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이 대학에 와서 무엇을 하고 어떤 준비가 돼있는지를 평가한 뒤 선발해야 한다”며 “공교육이 정상화되기 위해 제도 개선과 함께 학교에서 평가하는 내용을 대학에서 신뢰할 수 있도록 평가 체제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의지가 공교육 정상화에 있는 만큼 임 교육감은 도교육청의 대대적인 조직개편 계획도 내놨다. 도교육청의 기존 교육국 체계를 학교교육과 지역교육, 스마트교육 3개 구조로 개편, 각 특성에 맞도록 업무를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총무·시설 등 일반 행정 부분 업무는 수원의 남부청사에서 주로 시행하고 제2부교육감이 있는 의정부의 북부청사에 학생들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행정 업무를 집중시키는 방안을 토대로 한다.

아울러 현재 수원시에 소재한 경기체육고등학교를 하계와 동계 종목으로 분할해 경기북부인 양주시에 동계종목 전문 체육고등학교를 신설하고 이곳에 청소년 시절부터 체육행정분야에 대해 공부할 학생들을 위한 교육체계도 마련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임 교육감은 “경기북부는 우리나라 동계체육의 중심”이라며 “양주시 등 경기북부지역 지자체들이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국제스케이트장과 맞물려 동계스포츠 종목 체육고등학교 설립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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