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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경유(디젤)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가동에 필수적인 요소수의 원료, 요소의 90% 이상을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는데, 중국 당국이 재작년 공식 수출제한에 나선 데 이어 이달 초 비공식 수출제한 조치를 반복하며 국내 수급 불안 우려가 재발했다. 2011년까지는 국내에도 요소 생산 기업이 있었으나 해당 기업이 수익성 문제로 생산을 중단하며 현재는 해외, 특히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체 수입처를 확보해놓지 않았던) 재작년과 달리 현재(18일 기준)는 국내 재고와 중국 외 도입 예정 물량을 더해 6개월분 이상의 물량을 충분히 확보했다”며 “내년 1월에 1만2150톤(t), 2월에도 1만4000t이 차질없이 도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다만 중국산 요소 수급 불안이 반복하는 만큼 중장기 대책도 마련키로 했다. 이번 간담회를 연 것도 국내 생산기반 조성 등 여러 대안을 기업과 연구소, 대학 전문가와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산업부는 이른 시일 내 관련 연구용역도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생산기반 구축과 제삼국 생산기지 건설 등 생산 방안과 함께 요소수 장기 비축 등 다양한 대안을 분석해 비용 효과적인 방법을 도출하려 한다”며 “해외 사례와 정책을 분석하고 민간 전문가와 함께 지속적으로 소통해 방향을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