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제 2중환자실 김슬기 간호사(사진)가 KTX 열차 내에서 발생한 응급상황에 신속한 대처로 승객을 구해 감동을 전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지난 10월 30일 오후 1시경, 부산발 서울행 KTX 열차 내에서 한 승객이 갑작스러운 대량 비출혈(코피)로 위급 상황에 처했다. 당시 열차 승무원은 다급한 목소리로 ‘승객 내 의료진을 찾는다’는 안내 방송을 전파했다. 마침 같은 차량에 타고 있던 김슬기 간호사가 한달음에 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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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사실은 승객의 같은 직장 동료가 병원 홈페이지에 칭찬 글을 올리며 뒤늦게 알려졌다. 김 간호사는 “간호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며 “승객이 건강을 회복해 다행이다. 또 이런 일이 생긴다면 언제든 주저 없이 나서 환자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병원장 김현수 신부는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김슬기 간호사가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전문성과 따뜻한 마음을 겸비한 의료진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