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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키즈 식품을 0~12세 영유아 및 아동을 대상으로 영양 설계, 형태, 패키징 등을 차별화한 제품군으로 정의하고, 분유, 이유식,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유아 간편식, 영유아 스낵 등으로 구분해 시장을 분석했다.
분유 시장의 경우 출생아 감소와 수입 제품 점유율 확대 영향으로 구조적 위축이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 기업들은 기능성 특화 제품 확대와 성인용 영양식 시장 진입 등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축적된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K-분유’의 해외 진출도 점차 확대되는 흐름이다.
이유식 시장은 냉장 제품 중심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기업들은 콜드체인과 새벽배송 인프라를 활용해 신선도를 강조한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자사 온라인몰 기반의 D2C(Direct-to-Consumer)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원물 큐브, DIY 형태 제품, 상온 보관식 등으로 제품군을 다변화하며 신규 수요 확보에 나서고 있다.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출생아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성장·면역 관련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 기능성 차별화가 쉽지 않은 구조 속에서 키 성장 관련 개별인정형 원료를 적용한 제품이 일부 브랜드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식품업계와 제약업계는 다양한 제형과 패키지 기술을 통해 맛과 섭취 편의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경쟁하고 있다.
유아 간편식 시장은 맞벌이 가구 증가와 프리미엄 소비 확산을 배경으로 빠르게 독립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형 식품기업뿐 아니라 식자재 유통업체, 기존 이유식 업체들까지 잇따라 진입하면서 돌 이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를 겨냥한 제품 경쟁이 확대되는 추세다.
영유아 스낵 시장에서는 성분을 꼼꼼히 따지는 ‘체크슈머’ 부모와 캐릭터 선호도가 높은 아이들의 니즈를 동시에 겨냥한 제품 전략이 강화되고 있다. 기업들은 천연 원료 기반 제품을 확대하는 동시에 인기 캐릭터 IP 협업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클린라벨, 유기농, 저당 제품이 주요 흐름으로 자리 잡았으며, 안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경쟁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일본 역시 기능성 강화, 알레르기 대응, 편의성 중심으로 제품 전략이 고도화되는 추세다.
보고서는 국내 기업들이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뢰 중심의 사업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매자와 실제 섭취자가 다른 시장 특성상 부모의 선택 기준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만큼, 원재료 추적 시스템, 첨가물 정보 공개, HACCP 인증 등 투명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가격 경쟁보다는 원재료 품질, 영양 설계, 가공 수준, 패키징 등을 아우르는 프리미엄 전략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영유아 성장 단계에 맞춘 영양 설계는 물론 편식 개선, 알레르기 대응, 면역력 강화 등 기능성 수요를 반영한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기업이 자체 플랫폼을 활용해 아이의 식습관 데이터를 축적·분석하고 개인 맞춤형 식단을 제안하는 등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육아 전반을 지원하는 파트너로서의 브랜드 위상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정KPMG 소비재·유통산업 리더 한상일 부대표는 “저출생 환경에서도 ‘골드키즈’와 ‘텐포켓’ 소비 트렌드가 이어지는 만큼, 키즈 식품 시장에서는 신뢰 기반 브랜드 구축과 프리미엄 전략이 동시에 요구된다”며 “세분화되는 시장 구조에 대응할 수 있는 다품종 소량 생산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