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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오피스 '역대급 거래'…작년 거래액 5.7조원 돌파

김성수 기자I 2025.01.20 18:07:13

작년 전체 거래규모 13.3조원…전년 대비 77% 증가
작년 4분기 거래규모 5조원 돌파…코어자산 비중 59%
대형 신규 공급에 공실률 6.0%로 상승…CBD 하락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작년 4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 거래 규모가 5조원을 돌파하며 3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0일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가 발표한 ‘2024년 4분기 오피스 마켓리포트’에 따르면 작년 서울 오피스 시장 연간 거래규모는 13조348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77% 증가한 수치로, 2020년(13조9916억원)에 이어 역대 2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강남권역(GBD) 거래 규모가 5조7602억원으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서울 오피스 거래 규모 추이 (자료=젠스타메이트)
작년 4분기 서울 오피스 거래규모는 5조532억원으로, 지난 2020년 3분기(5조4813억원)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5조원을 돌파했다.

작년 4분기에는 디타워 돈의문(8953억원), 케이스퀘어 마곡(6906억원), 코레이트타워(4450억원) 등 대형 코어자산 거래가 2조9826억원에 이르러 전체 거래의 59%를 차지했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역(CBD)이 2조1703억원으로 가장 큰 거래규모를 보였다. CBD 거래규모는 전체 거래의 43%를 차지하며 전분기 대비 55% 증가했다.

이어 강남권역(GBD) 1조2730억원, 여의도권역(YBD) 8362억원, 기타권역 7737억원 순이었다.

권역별 3.3㎡(평)당 거래가격은 GBD가 340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CBD 3073만원, YBD 2485만원, 기타권역 1709만원이 뒤를 이었다.

김규진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장은 “단기적으로 주요 권역 내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점과 본격적으로 시작된 금리인하,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심리 회복에 영향을 받아 올해 서울 오피스 시장은 꾸준한 거래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임대시장에서는 신규 공급 증가로 공실률이 상승했다. 작년 4분기 서울 전체 오피스 공실률은 6.0%로 전분기 대비 1.4%포인트(p) 상승했다. 마곡지역을 중심으로 약 10만3500평 규모 대형 공급이 이뤄진 영향이다.

다만 CBD의 경우 포스트타워, 서울시티타워 등에서 대형 공실이 해소되며 공실률이 3.3%로 전분기 대비 0.2%p 하락했다.

임대료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오피스 작년 4분기 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1.0% 상승했으며, 관리비는 0.6% 인상됐다.

권역별로 GBD는 평당 평균 월 임대료가 10만8500원으로 전분기 대비 2.1% 상승했다. CBD(10만6800원), YBD(9만3300원) 모두 0.6% 상승했다.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는 매 분기 오피스 마켓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 베이스를 바탕으로 오피스 시장을 비롯해 물류, 리테일, 호텔 등 상업용 부동산 전 섹터를 아우르는 시장 연구 및 분석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의 부동산 투자 및 운용전략 수립에 관한 객관적이고 전문적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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