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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나 다운 뺏었지만...' 권원일, 두 번째 UFC 오디션도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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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9.09 11: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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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CS서 고메즈에 0대3 판정패
1라운드 맹공에 데이나 화이트 박수
2라운드 이후 상대 압박에 밀려 아쉬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리티 보이’ 권원일(31)이 두 번째 도전에서도 UFC 입성에 실패했다.

권원일은 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메타 에이펙스에서 열린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DWCS) 시즌10 밴텀급 경기에서 아폴로 고메즈(브라질)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했다. 세 명의 심판 모두 29-28로 고메즈의 손을 들어줬다.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에서 경기를 펼치는 권원일(왼쪽). 사진=DWCS 공식 SNS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에서 경기를 펼치는 권원일(왼쪽). 사진=DWCS 공식 SNS
권원일. 사진=DWCS
권원일. 사진=DWCS
DWCS는 UFC 진출을 노리는 선수들이 출전하는 공개 오디션 성격의 대회다. 승리와 경기 내용을 바탕으로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계약 여부를 결정한다. 권원일은 지난해 10월에도 DWCS에 출전했지만 후안 디아스(페루)에게 패해 UFC 계약을 따내지 못했다.

출발은 좋았다. 고메즈는 1라운드 시작부터 거세게 압박하며 테이크다운을 노렸다. 권원일은 2분 넘게 상대의 시도를 막아낸 뒤 스탠딩 타격전에서 반격했다.

권원일은 펀치로 고메즈를 한 차례 쓰러뜨렸고, 라운드 막판에는 장기인 보디 공격으로 다시 상대를 주저앉혔다. 이어 파운딩 공격까지 퍼부었지만 경기를 끝내지는 못했다. 1라운드 타격 숫자에서도 권원일이 24대14로 앞섰다. 라운드가 끝나자 경기를 지켜보던 화이트 회장이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 흐름이 바뀌었다. 고메즈는 계속해서 전진 압박과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권원일의 타격 리듬을 끊었다. 라운드 후반에는 테이크다운에 성공한 뒤 백 포지션을 잡고 초크까지 노렸다. 권원일이 서브미션 위기에서 빠져나왔지만 체력 소모가 컸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도 고메즈가 주도권을 잡았다. 잽과 보디 공격을 적중시키면서 권원일을 몰아붙였다. 권원일이 타격전을 시도하면 태클로 흐름을 끊었다. 권원일은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난타전을 시도했지만 판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결국 심판진은 후반 두 라운드에서 꾸준한 압박과 그라운드 싸움을 펼친 고메즈의 우세를 인정했다. 다만 승자인 고메즈도 UFC 계약을 받지는 못했다. 화이트 회장은 경기 후 고메즈에게 경험을 더 쌓은 뒤 다시 도전하라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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