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는 지난 9월 미국에서 16만251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3.4%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는 8만5502대, 기아는 7만7009대로 각각 9.8%, 17.6%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9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이다.
같은 기간 토요타는 미국에서 20만130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8.4% 증가했다. 판매량 자체는 토요타가 현대차·기아보다 많지만 증가폭에서는 현대차·기아가 앞섰다. 전년 동월 판매량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현대차·기아의 판매 증가분은 약 1만9200대, 토요타는 약 1만5400대로 현대차·기아가 약 3800대 더 많이 늘었다.
|
기아에서는 스포티지가 1만6033대로 10.5% 증가했고, 쏘렌토는 8939대로 37.5% 늘었다. 미국 현지 생산 전략 차종인 텔루라이드는 1만1927대로 41.9% 증가했다.
제네시스도 8063대를 판매하며 올해 월간 기준 처음으로 8000대를 넘어섰다. GV80은 2734대로 올해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친환경차에서는 하이브리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기아의 9월 하이브리드 판매는 4만4328대로 전년 동월보다 61.6% 증가했다. 현대차가 2만1934대, 기아가 2만2394대를 판매해 각각 39%, 92.1% 늘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합친 전동화 차량(xEV) 판매는 5만1751대로 15.8% 증가했다. 전체 판매에서 xEV가 차지하는 비중도 31.8%에 달했다. 반면 전기차 판매는 7423대로 57% 감소했다.
3분기 기준으로도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차·기아는 3분기 미국에서 50만620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5.4% 증가했다. 양사 합산 분기 판매가 50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3분기 하이브리드 판매는 13만8112대로 53.4% 증가해 분기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xEV 판매 역시 16만423대로 역대 최대였다.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기아가 월간과 분기 모두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한 가운데, 9월에는 토요타보다 판매 증가 대수에서도 앞선 것이 이번 실적의 특징이다. 전기차 수요가 둔화한 상황에서 SUV와 하이브리드가 판매 성장을 견인하며 미국 시장 내 판매 기반을 넓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