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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군인이 별 달았다는 게 얼마나 가슴 벅찬 일인지 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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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I 2018.01.11 17: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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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청와대 영빈관 육해공군 준장 진급자 56명에 삼정검 수여식
“호국·통일·번영이라는 삼정검 정신 깊이 새겨주길 바란다”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준장 진급자 56명에 대한 삼정검 수여식에서 육해공군 장성들에게 경례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군인의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별을 달았다는 게 얼마나 가슴 벅찬 일인지 안다”며 육·해·공군 준장 진급자들에게 축하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육·해·공군 준장 진급자 56명에게 삼정검을 수여한 뒤 환담을 나눈 자리에서 “여러분들은 지금까지 많은 계단을 넘었다. 얼마나 고생들 하셨는지 또 얼마나 나라를 위해서 몸을 바쳤는지 잘 안다”고 격려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56명의 준장 진급자들에게 한명씩 차례차례로 삼정검을 수여했다. 준장 진급자들은 배우자와 함께 육군-해군(해병 포함)-공군 순서로 무대에 올렸다. 거수경례를 한 뒤 대통령으로부터 삼정검을 수여받았다. 이후 문 대통령이 배우자들에게 꽃다발을 증정하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일부 배우자는 문 대통령과 팔짱을 끼고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준장 진급자에게 삼정검을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지금까지는 국방장관이 준장 진급자에게 삼정검을 수여하고 그들 중 중장까지 진급한 사람들에게 대통령이 수치를 달아주는 의식만 했다. 나는 지난2010년 이명박 대통령의 서명이 있는 삼정검을 당시 국방장관으로부터 받았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환담에서 “장성 진급을 축하드린다. 가족들께도 축하드린다”며 “오늘 수여한 삼정검에는 육·해·공군 3군이 일체가 돼 호국·통일·번영 이 세 가지 정신을 반드시 달성하라는 뜻이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군에서 첫 장성 진급할 때 삼정검을 수여하는 전통은 엄숙하고 자랑스러운 것일뿐만 아니라 삼정검이 조선시대 전통검인 사인검으로 제작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뜻이 깊다”며 “사인검은 십이간지에서 호랑이(寅)자가 네 번 겹치는 인연, 인월, 인일, 인시로 만들어져서 호랑이 기운으로 사악한 것을 베고 나라를 지키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여러분들은 어깨에 별 계급장을 달고 가슴에는 삼정검과 사인검의 정신을 깊이 새겨주시기 바란다”며 “여러 과정을 거쳐 능력을 인정받고 더구나 도덕성까지 검증을 거쳐서 드디어 장군이 되었으니 참으로 가슴 벅찰 것이라 생각한다. 가족들의 기쁨도 말할 수 없으리라 본다. 여러분들이 달게 된 별을 가족들도 함께 받으신 것과 진배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러분은 장군이 되었다. 장군은 군을 이끈다는 뜻”이라면서 “우리 군을 잘 이끌고 우리 안보를 책임져야 되는 엄중한 임무를 여러분들이 부여받았다. 우리 군을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그런 군으로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이날 수여한 삼정검에는 앞면에 ‘필사즉생(必死卽生) 필생즉사(必生卽死)’이라는 문구와 대통령의 서명이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하늘은 정을 내리시고 땅은 영을 도우시니 해와 달이 모양을 갖추고 산천이 형태를 이루며 번개가 몰아친다는 의미와 현좌를 움직여 산천의 악한 것을 물리치고, 현묘한 도리로 베어 바르게 하라는 의미의 문구가 새겨져 있다. 칼집에는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과 무궁화 문양이 그려져 있는 게 특징이다.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국방부장관이 삼정검을 수여해왔지만 군의 사기 진작을 위해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직접 수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정검은 5공화국 시절인 1983년 지휘봉이 주어지던 준장 진급자에게 삼정도를 수여한 게 시초다. 1986년 전체 장성에게 수여했고 이듬해부터는 준장 진급 장성에게도 수여했다. 이후 참여정부 시절이던 외날이 부적절하다는 여론이 일면서 삼인검을 모델로 양날의 검으로 바꾸며 삼정검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한편, 이날 삼정검 수여식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 정경두 합참의장, 육·해군 참모총장, 공군 참모차장 등이,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이상철 안보실 1차장, 남관표 안보실 2차장, 주영훈 경호처장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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