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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너스 CEO 中에 첫 인사 "안녕"…대륙에 공들이는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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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 기자I 2026.09.03 10: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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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너스 신임 CEO, 웨이보 계정 열고 메시지
3.5만건 공유·2.6만개 '좋아요', 팔로워도 급증
팀쿡도 작별인사하기도, 9일 신제품 출시 앞두고 관심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존 터너스 애플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 계정을 열고 첫 메시지를 남겼다. 영어·중국어로 짧은 인사를 건넨 것이 다이지만, 별도 메시지가 없던 타 국가들과 비교하면 애플의 중국을 향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는 평가다.

존 터너스 애플 신임 최고경영자의 중국 웨이보 계정. (사진=글로벌타임스)
존 터너스 애플 신임 최고경영자의 중국 웨이보 계정. (사진=글로벌타임스)
2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터너스 CEO는 전날 오후 웨이보 계정을 개설하고 영어과 중국어로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를 올렸다. 이날 기준 해당 게시물은 3만 5000회 이상 공유되고, 2만 6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터너스 CEO의 웨이보 계정 팔로워도 7만 1000명에 달했다.

앞서 지난달 31일엔 팀 쿡 전 애플 CEO도 웨이보에 “내 직함은 바뀌겠지만, 애플 커뮤니티에 대한 내 애정은 영원할 것”이라며 “다음 장이 기대된다”고 작별 메시지를 올린 바 있다.

터너스 CEO의 이번 중국을 향한 첫 메시지는 오는 9일 신제품 발표 행사를 앞둔 시점에 나왔다. 애플은 이번에 첫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인 ‘아이폰 울트라’와 기존 ‘아이폰 18’ 시리즈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터너스 CEO 입장에선 첫 공식 행사가 될 전망이다.

왕펑 베이징사회과학원 부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터너스 CEO가 취임 직후 중국 사용자들과 소통에 나선 것은 강력한 브랜드 기반과 대규모 소비자층을 확보한 중국 시장을 오랫동안 중시해 온 애플의 기조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은 이제 단순 소비 시장을 넘어 소비, 제조, 공급망, 앱 생태계가 결합된 핵심 시장이 됐다”며 “신임 CEO가 이러한 깊은 유대 관계를 유지하고 확장할 수 있는지 여부가 단순한 SNS 행보보다 훨씬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은 현재 중국에서 복잡한 환경에 직면한 상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입지를 지키는 것 외에도 중국 브랜드들이 이미 강력한 브랜드와 소비자 인지도로 폴더블폰 시장을 키우고 있어서다. 애플 입장에선 기존 안드로이드 폴더블폰들과 차별화한 방향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프리미엄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강자다. 글로벌 경쟁사인 삼성전자(005930)가 중국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것과 달리, 현지에서 강력한 팬덤을 구축했다. 애플은 중국내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를 위해 알리바바 지원을 받아 현지 시장 전용 인공지능(AI) 모델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과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중국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4.3% 감소한 약 6600만대에 그쳤지만, 애플은 24.4% 늘며 점유율도 전년 동기 13.9%에서 18.1%로 끌어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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