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사는 협력의 결과물인 휴머노이드 모방학습 전용 로봇핸드와 글러브 키트를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이 작업을 더 빠르게 배우고 일상 생활에 도입되는 속도를 가속화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6축 힘·토크 센서를 다섯 손가락에 모두 내장한 총 15자유도(Degree of Freedom)의 로봇핸드를 연구용으로 판매 중이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국내 대기업과 미국 빅테크 기업 연구소에 납품돼 상업적 성과를 내고 있다.
퀘스터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학생 창업기업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핸드 트래킹 글러브 제품을 개발해 왔다. 특히 최근 개발한 ‘모티그로브(Motiglove)’는 손동작 추적능력, 안정성, 정밀도를 갖춘 장갑형 디바이스로,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윤행 에이딘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퀘스터와의 협업은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자들에게 혁신적인 모방학습용 도구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핸드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더욱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우 퀘스터 대표는 “핸드 트래킹 글러브 기술을 활용해 로봇핸드의 원격 제어와 조작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인간과 로봇 간 상호작용을 한층 더 자연스럽게 만들고, 나아가 로봇의 활용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