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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사 초등생 성관계 사건에 신상털기 활개..경찰 수사 돌입

유수정 기자I 2017.08.30 16:44:25
29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김상권 교육국장(가운데)을 포함한 도교육청 간부들이 ‘여교사 초등생 성관계’ 사건과 관련, 허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여교사가 자신이 근무하던 초등학교의 남학생과 성관계를 맺은 사건과 관련, 인터넷 상에서 신상털기가 기승을 부리자 경찰이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나섰다.

30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언론 보도를 통해 여교사 초등생 성관계 사건이 알려진 이후 인터넷 등을 통해 피의자의 사진 등 신상정보가 노출됨에 따라 수사에 돌입했다.

경남경찰청은 “피의자의 사진과 개인 정보 등이 인터넷 게시판이나 카카오톡, 밴드 등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사이버수사팀 10명을 투입해 사이트 차단, 게시글 삭제를 요청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진 유포 등과 관련해 정보통신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으로 수사 중에 있다”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의 신상을 털거나 비난 글 등을 게재할 경우 정보통신망법 등에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고 초상권 침해 등에 대한 손해배상소송을 당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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