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대해 박맹수 원광대 총장은 전날 사과문을 통해 “전적으로 총장의 책임이다”며 “구성원들에게 실망과 좌절을 안겨 드린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는 이런 아픔을 겪지 않도록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노력하겠다”면서 총장사퇴요구에 대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총장부터 솔선수범하고 학교의 전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2022학년도 입시대책 특별기구’를 구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원광대의 2021년도 신입생 등록률은 79.9%로 710명이 미달되면서 전북에서 미달수준이 가장 크다. 전북 지역 사립 명문으로 불리던 원광대가 대규모 미달사태에 직면하자 내부에서는 총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요구가 거센 상황이다. 하지만 총장이 사퇴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원광대 관계자는 “성명서를 낸 것은 맞다”면서도 “이견이 갈리고 갈등이 생기면서 교수협의회에서 교수들이 탈퇴를 하고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구성원 모두 입시부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일부는 총장의 책임을 묻자는 강경한 입장이지만 일부에서는 내부적으로 같이 극복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규모 미달 사태가 발생한 대구대에서도 총장이 책임을 지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대구대에 따르면 김상호 총장은 최근 내부 게시판에 올라온 입시 실패에 대한 총장 책임을 묻는 글에 “이번 학기가 끝나기 전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할 것이라는 사실만 약속드린다”는 댓글을 달았다. 앞서 지난 2일에도 김 총장은 게시판에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글을 올렸다가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공식화되진 않았지만 사실상 총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셈이다.
대구대의 2021학년도 신입생 등록률은 80.8%로 2020학년도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 3차 추가모집까지 나섰지만 4070명 모집에 780명이 미달했다.
원광대, 대구대 뿐만 아니라 올해 대입에서 정원을 못 채운 지방대가 속출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4년제 대학 162곳에서 진행되는 추가모집 규모는 2만6129명으로 전년도 9830명보다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학령인구 감소는 구조적인 문제지만 지방대가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았다.
지방대 관계자는 “대구대 총장 사퇴 소식을 듣고 대다수 지방대들이 남일 같지 않다는 분위기”라며 “지방대들은 현재 대책 마련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대학이 잘못했다기보다는 학령인구 감소 등 구조적인 문제기 때문에 단시간에 해결될 사안은 아니다”면서 “이러다 지방대가 고사하지 않을까 무서울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뉴욕증시, 반도체주 차익실현에 하락…마이크론 10%대↓[월스트리트in]](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7/PS26070200121t.jpg)

![[그해 오늘] 10대 아들 애인과 성관계 들키자…동료 살해까지 한 남성](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7/PS26070200001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