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 내건 선대위…“경청·현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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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무총장은 선대위 추후 활동과 관련해 경청·현장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가진 정책과 공약·비전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현재 위기상황에서 국민들 목소리와 의견을 듣고 그것들을 모아 집권한다면 반영하겠다”며 경청의 의미를 강조했다. 또 현장과 관련해서는 “주요 지도부 인사들이 지역에 정착해 골목골목까지 가서 국민들을 만나 얘기를 들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선 기간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활동도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당이 민주정당으로서 당원중심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의원들의 여러 활동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하겠다”면서 “우리 당의 에너지를 집중하는 선거활동을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했다.
중도·보수 인사 영입…“큰 대한민국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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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선거대책위원장단에서는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이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다. 보수 계열로 분류되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 경북 칠곡에서 3선을 지낸 이인기 전 의원도 참여한다. 이 외 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송순호·홍성국 등 민주당 지도부도 이름을 올렸다. 또 추미애·조정식·박지원·정동영 등 현역 국회의원과 김영춘·우상호 전 국회의원이 포함됐다.
후보 직속위원회에서는 이인기 전 의원과 이석연 전 법제처장, 경북 안동에서 3선을 지낸 권오을 전 의원이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권 전 의원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 출신으로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보수정치인으로 꼽혀왔다. 이 외에도 친명계인 정성호 의원은 국가인재위원회 위원장, 문화재청장 등을 역임한 유홍준 전 청장은 K-문화강국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인 박주민 의원은 기본사회위원회 위원장, 김동연 경선 캠프에서 활동한 고영인 전 의원이 모두의나라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비명횡사의 대표적인 정치인으로 꼽힌 박용진 전 의원은 사람사는세상 국민화합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민주당 경선에 불참했던 김두관 전 의원은 지방분권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이번 내란국면에서 국회측 탄핵소추위원단,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맡았던 박범계 의원은 공명선거법률지원단장에 임명됐다. 특히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 법무부장관을 역임하는 등 대표적 친노-친문 의원으로 분류되나 이재명 후보자가 편하게 대화를 나누는 관계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헌법재판소 탄핵결정을 비롯한 이재명 후보자와 관련된 주요 법률이슈와 관련 그 실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여진다.
국회의원들은 지역에 상주하며 이재명 후보의 선거 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골목골목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추미애 의원이 맡는다. 우상호 전 의원과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강원을 맡는다. 김영춘 전 의원이 부산지역 위원장을 맡는다. 그 외 서울은 김민석·전현희·박주민 의원이, 경기는 조정식·정성호 의원이, 인천은 박찬대 의원이, 충청은 이인영·박범계 의원이, 전북은 한준호 의원이, 광주·전남은 박지원·정청래 의원이, 울산·경남은 민홍철·이언주 의원이, 대구·경북은 서영교·이재정 의원이, 제주는 위성곤 의원이 맡는다.
이재명 후보의 대표 공략인 ‘먹사니즘’과 ‘잘사니즘’을 구현할 위원회도 꾸려졌다. 먹사니즘 위원회는 권칠승·맹성규 의원이, 잘사니즘은 어기구·유동수 의원이 맡는다. 편사니즘은 김태년·진선미 의원이, 꿈사니즘은 송옥주·이개호 의원이 맡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범주를 민생, 성장, 편안사회, 안전·안보 네 가지 키워드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김윤덕 사무총장은 “큰 비전을 만들고 조정하는 그런 위원회로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선대위 출범식을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