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세청은 1월4일자로 이 같은 고위직 정기인사를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고위직 명예퇴직에 따른 지방청장 공식 충원과 주요 현안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이뤄졌다.
김창기 신임 중부국세청장은 1994년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국세청 감사관, 서울청 조사2국장 등 주요 직위에 재직했다.
김 청장은 탈루 혐의가 있는 고가·다주택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무검증 규모를 확대하고 임대소득의 주변시세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자료를 구축하는 등 주택임대소득 파악을 정교화했다.
또 감사 방식을 문제점 개선 중심으로 전환해 국세행정의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상시분석 체계를 구축해 탈세 위험이 높은 분야 및 신종 탈루 유형에 대한 세금 징수를 강화했다.
김 청장은 특히 중부청 징세송무국장과 성실납세지원국장을 역임해 경기·강원 지역 세정 환경과 현안에 대한 이해가 깊다. 이에 따라 지역 납세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서비스 세정을 실현해 나가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덕근 신임 인천국세청장은 1990년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 중부청 조사1국장, 국세청 운영지원과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근무했다.
오 청장은 국내 IT 기업의 전자정부 수출을 적극 지원해 인도네시아 정부에 약 1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국세시스템 수출을 성사시켰고 대기업·대자산의 지능적 탈세에 과학적 분석 기법을 활용하는 등 조사역량을 집중해 강력 대처했다.
조정목 대구국세청장은 1995년 행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 소득지원국장, 국세공무원교육원장, 중부청 성실납세지원국장 등 주요 직위에 재직했다. 조 청장은 올해 상반기분 근로장려금 3971억원(91만 가구)을 조기에 지급해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근로자 가구의 생활안정에 기여했다.
특히 그는 대구청 성실납세지원국장과 대구지역 세무서장(김천·포항)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어 대구지역 납세자가 체감할 수 있는 납세자 친화적 국세행정을 구현해 나갈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