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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5원 내린 1435.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35.5원) 기준으로는 0.5원 내렸다. 개장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하며 오전 9시 20분께 1430.0원까지 내려왔다.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달 16일(1428.0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저치다.
1430원 초반대에서 등락하던 환율은 오전 11시께 하락 폭을 좁히며 반등했다. 오후에는 전일 종가 부근까지 올라와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공지능(AI) 인프라 대규모 합자투자를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 보편관세 언급 부재 안도감과 더불어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하는 재료로 소화됐다.
하지만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그는 “우리는 중국이 펜타닐을 멕시코와 캐나다에 보낸다는 사실에 근거해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시점은) 아마도 2월 1일”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에 달러화는 소폭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3분 기준 108.1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7선보다 오른 것이다.
중국의 관세 부과 우려에 위안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에서 7.28위안대로 올랐다. 엔화는 이번주 일본은행(BOJ)이 금리 인상을 할 것이란 기대감에 달러·엔 환율은 155엔대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사들였다. 위험선호 심리에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4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됐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3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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