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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희 칸타코리아 대표 “AI시대 마케팅, 소비자의 변화 신호 읽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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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기자I 2026.09.15 11: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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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마케팅 인사이트 서밋 2026]
첫 강연서 글로벌 소비자 변화 신호 조명
불확실성 속 '적응하는 소비자'에 주목
건강·연결·경험·시간의 가치 등 4대 변화 제시
"단순한 현상 파악 넘어 인문학적 사고 필요”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불확실성 속 무너지지 않고 적응하는 소비자에 주목해야 합니다.”

최문희 칸타코리아 대표가 인공지능(AI)과 다중 위기 시대일수록 마케팅의 출발점은 ‘소비자 이해’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확실성 속에서 소비자들은 단순히 지갑을 닫는 것이 아니라 환경에 맞춰 소비 방식을 바꾸고 있는 만큼, 기업 역시 이들의 행동 이면에 있는 욕구와 의미를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E-마케팅 인사이트 서밋 2026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FKI 타워에서 “마케팅, 사람을 움직이는 방법을 묻다”를 주제로 개최됐다. 최문희 칸타코리아 대표가 ‘소비자를 읽는 힘 : 시장의 규칙을 바꾸는 소비자 변화의 신호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기반)’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마케팅 인사이트 서밋 2026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FKI 타워에서 “마케팅, 사람을 움직이는 방법을 묻다”를 주제로 개최됐다. 최문희 칸타코리아 대표가 ‘소비자를 읽는 힘 : 시장의 규칙을 바꾸는 소비자 변화의 신호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기반)’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최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E마케팅 인사이트 서밋 2026’에서 ‘소비자를 읽는 힘: 시장의 규칙을 바꾸는 소비자 변화의 신호’를 주제로 강연의 포문을 열었다.

최 대표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에너지 비용 상승, 기후변화, 관세정책 등 복합적인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글로벌 소비자의 약 70%가 가계 재정에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했고, 식료품 지출을 줄이거나 브랜드 등급을 낮추는 등의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소비자들의 심리는 단순한 위축과는 달랐다는 게 최 대표의 판단이다. 그는 “불확실성이 가장 낮았던 2014년에는 가계 재정을 컨트롤할 수 있다고 답한 소비자가 45%였지만, 불확실성이 역사상 가장 높은 2025~2026년에는 53%로 오히려 높아졌다”며 “상황은 나빠졌는데 자신감은 더 올라갔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그동안의 변곡점에서 서서히 적응해 왔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최 대표는 이러한 ‘적응하는 소비자’의 변화가 기업에는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주목해야 할 소비자 변화의 큰 흐름으로 △자기주도 건강관리 △의미 있는 연결 △함께 만드는 경험 △시간과 노력의 가치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마케팅 인사이트 서밋 2026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FKI 타워에서 “마케팅, 사람을 움직이는 방법을 묻다”를 주제로 개최됐다. 최문희 칸타코리아 대표가 ‘소비자를 읽는 힘 : 시장의 규칙을 바꾸는 소비자 변화의 신호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기반)’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마케팅 인사이트 서밋 2026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FKI 타워에서 “마케팅, 사람을 움직이는 방법을 묻다”를 주제로 개최됐다. 최문희 칸타코리아 대표가 ‘소비자를 읽는 힘 : 시장의 규칙을 바꾸는 소비자 변화의 신호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기반)’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주목할 첫 변화는 웰빙 영역에서의 자기주도 건강관리다. 땀을 활용해 신체 상태를 분석하고 피부관리와 영양, 운동법까지 코칭하는 일본 피탄사의 ‘피타고라스’ 등을 사례로 들었다. 초개인화된 바이오헬스와 AI 기반 자가 건강관리가 확대되고, 헬스케어와 커머스가 결합한 새로운 유통 모델도 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두 번째 흐름은 관계의 방식 변화다. 최 대표는 AI가 단순한 기능적 편리함을 넘어 인간의 감정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낯선 사람과 짧게 대화하거나, 말없이 같은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조용한 교류’도 확산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브랜드 충성도의 개념도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최 대표는 “앞으로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댓글을 달거나 앱에 출석하지 않는다고 해서 고관여 고객이 아닌 것은 아니다”라며 “브랜드가 소비자의 지속적인 관심을 끌어내려는 ‘어텐션 이코노미’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여정에 조용히 함께하는 ‘프레즌스 이코노미’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는 관람에서 참여로의 전환이다. 소비자가 브랜드가 만든 콘텐츠를 일방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들고 경험하는 ‘코크리에이션’의 가치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브랜드는 무대를 마련하되 그 공간을 소비자가 직접 채우도록 하는 방식으로 경험을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은 시간과 노력의 가치 상승이다. 최 대표는 일본 기린의 20년 숙성 위스키 서비스를 사례로 들며 소비자가 긴 시간을 기다리고 노력하는 과정 자체가 프리미엄이 될 수 있다고 했다. AI가 빠르고 편리하게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시대일수록 인간의 노력과 정성이 담긴 결과물에 대한 가치가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AI가 편의성을 가져오지만 인간이 만든 것에 대한 가치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아날로그 문해력’과 ‘인내심의 프리미엄화’를 주요 흐름으로 꼽았다. 브랜드 역시 속도와 편의성만 강조하기보다 소비자가 느림과 숙련, 인간적인 경험을 체감할 수 있는 순간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최 대표는 “시장의 규칙이 바뀌고 있다”며 “소비자는 더 이상 브랜드가 제시하는 정답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스스로 선택하고 연결하고 참여하며 자신만의 의미를 만들어간다”고 했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대규모 리서치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운 기업과 실무자를 위한 조언도 나왔다. 최 대표는 검색량과 소셜 데이터, 내부 구매 데이터 등 주변에서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면서도 “검색량은 소비자가 무엇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보여주는 단초이고, 소셜 데이터는 이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주는 자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렌드는 잠깐의 유행이 아니라 소비자 기저에 흐르는 큰 흐름”이라며 “검색량과 소셜 데이터를 활용하되 단순히 현상을 보는 데 그치지 말고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를 들여다봐야 한다. 데이터에 인문학적 사고와 업계 경험을 결합해 현상 이면의 의미를 읽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마케팅 인사이트 서밋 2026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FKI 타워에서 “마케팅, 사람을 움직이는 방법을 묻다”를 주제로 개최됐다. 최문희 칸타코리아 대표가 ‘소비자를 읽는 힘 : 시장의 규칙을 바꾸는 소비자 변화의 신호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기반)’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마케팅 인사이트 서밋 2026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FKI 타워에서 “마케팅, 사람을 움직이는 방법을 묻다”를 주제로 개최됐다. 최문희 칸타코리아 대표가 ‘소비자를 읽는 힘 : 시장의 규칙을 바꾸는 소비자 변화의 신호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기반)’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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