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실물경기 위축과 금융시장 변동성 급증에 따른 인수주선·자문수수료 이익 감소 및 운용 부문 실적 하락이 실적에 반영됐다”면서도 “코로나 발(發)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신속한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면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손익 변동폭을 최소화하고 투자은행(IB) 딜 관리 강화와 증권시장의 마진콜 및 유동성 이슈에 대한 관리 대책을 완비해 선제 대응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하나금투는 실적 감소 여파에도 지난 2월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이어 이번 실적 발표로 초대형 투자은행(IB) 대열을 확정했다.
24일 기준 하나금투의 연결기준 자기자본(지배지분+비지배지분 포함)은 4조337억원으로 초대형 IB 조건인 자본총계 4조 초과를 달성했다. 자기자본 4조원을 넘으면 초대형 IB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받아 발행어음 등 단기금융업에 나설 수 있다.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으면 자기자본의 200% 한도에서 만기 1년 이내의 어음 발행이 허용된다.
하나금투는 이번 달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 신청에 나설 계획이다. 하나금투 관계자는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자기자본 4조원을 넘긴 만큼 관련 조직과 인력 확보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신청 시기를 조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