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방역지표가 일정수준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계절, 인플루엔자와의 ‘더블데믹’, 백신접종 효과감소 등 외부환경이 변화하면서 방역당국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류근혁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의료체계로 대응이 가능하다”면서도 “늘어나는 위중증 환자 수를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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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풀리니 확진자·위중증·사망자 모두 증가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1주일(10월 31~11월 6일) 일평균 재원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365명(전주 333명), 사망자도 126명(전주 85명)으로 모두 전주대비 증가했다. 특히 사망자는 지난 1일(발표일 기준 2일)부터 매일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단계적 일상회복 첫날인 지난 1일(발표일 기준 2일)부터 16명→18명→24명→20명→20명→11명→13명→18명 등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위드 코로나 이후 발생한 사망자만 149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망자(2998명)의 약 5%를 차지했다. 최근 5주간 사망자 452명 중 대부분은 백신 미접종자나 불완전 접종자였짐나 28.1%(127명)는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사망에 이르렀다.
특히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방역당국이 가장 예의주시하는 위중증 환자는 전일대비 16명 늘어난 425명을 기록해 지난 8월 27일(427명) 이후 74일 만에 최다기록을 갈아치웠다. 관련 집계를 시작한 지난해 6월 이후 국내 최다 위중증 환자 규모는 8월 25일의 434명이었다.
감염재생산 지수 역시 지난 한 주 1.20을 기록해 코로나19 4차 유행 시점인 지난 7월 중순(1.32) 이후 가장 높은 숫자를 기록했다.
다만 정부는 위중증 환자 수 증가만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을 잠시 멈추는 ‘비상계획’을 실시하지는 않는다는 계획이다.
류 2차관은 “위중증 증가가 중요한 요소”라면서도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 분과 전문가들과 질병관리청 전문가들이 전체 상황을 판단하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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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치료제 도입 2월보다 당길 것”…40.4만명분 이상도 도입
백신 접종과 방역수칙 준수가 최선의 예방이지만 정부는 경구용 치료제(먹는 치료제) 도입도 서두르고 있다.
류 2차관은 “질병관리청이 내년 2월부터 경구용 치료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면서도 “정부는 경구용 치료제 도입을 2월 이전으로 앞당기도록 노력하갰다”고 말했다. 다른 나라가 경구용 치료제를 사용할 때 우리나라도 뒤늦지 않게 사용하겠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정부는 현재 40만4000명분의 경구용 치료제 확보를 결정했다.
류 2차관은 “치료제 구매 계약과 별개로 추가 물량을 들여올 수 있는 ‘옵션’ 계약 체결도 진행 중”이라고 했다. 필요에 따라 추가구매가 가능하지만 아직 추가구매 물량이나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는 “먹는 치료제가 있어도 백신은 반드시 맞아야 한다”며 “치료제는 백신, 방역수칙 준수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여러 요소 중 하나다. 다만 유행 억제에 큰 도움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