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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는 송파 세 모녀, 수원 모녀의 안타까운 죽음, 이런 아픔을 이미 겪었다. 그때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다짐했지만 또 이 같은 비극이 일어났다”며 “이 땅의 누군가가 여전히 홀로 절망하고 생을 저버리는 현실, 정치인으로서 한없이 미안하고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2014년 발생한 ‘송파 세 모녀’ 사건, 2022년 ‘수원 세 모녀’ 사건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던 가족이 함께 삶을 포기한 사건이다. 이에 정부는 복지가 필요한 계층을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하도록 제도를 개선해왔지만 이번 달 이와 비슷한 익산 모녀 사망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이 후보도 복지 사각지대로 인한 사망 사건이 반복되자 국가가 먼저 위기 가구를 찾아 나서는 발굴형 복지의 중요성을 역설한 셈이다. 이 후보는 “우리 사회는 놀라운 발전과 성취를 이뤘지만 정작 가장 도움이 절실한 이들의 손을 계속 놓쳐버리고 있다. 위기에 처한 국민을 더 일찍 발견해서, 따뜻하게 보살필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복지제도가 국민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만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면, 이제는 국가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먼저 찾아 다가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누구라도 홀로 견디지 않아도 되는 나라, 허술한 그물망을 촘촘히 메우고 옆에서 부축해 조금 힘들더라도 금방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