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정청약·갑질의혹' 이혜훈 전 의원 자택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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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림 기자I 2026.03.09 12:00:08

서울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
지난주 자택 포함 5곳 압수수색
이혜훈 당사자 소환조사는 아직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경찰이 부정 청약 및 갑질 의혹 등 7개 의혹을 받는 이혜훈 전 의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1월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이혜훈 전 의원(사진=연합뉴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9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주 이 전 의원의 자택을 포함해 총 5곳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현재 강제수사를 포함해 필요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의 소환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소환하지 않았다”며 “압수물 분석이나 관련인 조사 등이 정리돼야 당사자 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서울 방배경찰서로부터 이 전 의원에 대한 고발 8건을 이첩받아 수사 중이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24년 7월 장남을 미혼 부양 가족인 것처럼 위장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레미안 원펜타스’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 약 36억원으로 시작해 현재 80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시절 인턴 직원을 향해 ‘아이큐 한자리냐’, ‘널 죽였으면 좋겠다’ 등의 폭언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갑질 의혹도 불거졌다.

보좌진들에게 아들 공익요원 근무지에 수박을 배달하라고 지시하고 새벽 시간 아들을 병원에 데려가라고 했다는 의혹과 보좌진끼리 서로 감시하게 한 의혹을 두고서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당한 상황이다.

이 전 의원의 자녀들이 집 근처 기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는 과정에서 병역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보수진영 인사인 이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29일 이재명 정부의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으나, 각종 의혹에 휘말리며 지난 1월 25일 결국 낙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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