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가 독일의 24시간 활동혈압측정(ABPM) 전문기업 IEM과 ‘병·의원용 카트(CART) 혈압계’의 영국 및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회사는 2026년 상반기에만 초도 매출 26억원을 달성했다.
이병환(오른쪽) 스카이랩스 대표와 토마스 코르트(Thomas Korth) IEM GmbH CEO가 ‘병·의원용 CART 혈압계’의 유럽 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스카이랩스)
병·의원용 카트 혈압계는 기존 커프(압박대)형 ABPM의 단점을 보완한 반지형 혈압계다. 기존 커프형 제품은 주기적으로 상완을 압박해 환자의 일상생활 및 수면을 방해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반면 카트 혈압계는 반지 착용만으로 일상 및 수면 방해 없이 24시간 혈압을 측정할 수 있어, 야간 고혈압 등 숨은 고혈압을 찾아내는 데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IEM은 영국과 유럽 등지에서 병원용 혈압계를 가장 많이 판매하는 대표 유통 기업이다. 스카이랩스는 IEM의 기존 ABPM 전용 ‘플로우(FLOW)’ 소프트웨어에 카트 혈압계를 연동해, 현지 병·의원이 실제 임상 현장의 정식 진료 체계에서 이를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스카이랩스는 국내 의료 현장에서 입증된 임상적 유효성과 유럽 의료기기 인증(CE MDR)을 바탕으로 이번 계약을 성사시켰다. 양사는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의 의료기관 도입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병·의원용 카트 혈압계는 커프리스 혈압계 최초로 국내 공보험 급여 등재와 대한고혈압학회 진료지침 등재를 이뤄내며 독보적인 공신력을 입증해 왔다”며 “이러한 성과와 기술적 신뢰 덕분에 이번 유럽 시장 계약도 성사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을 계기로 커프리스 혈압 측정 기술이 영국과 독일 등 유럽 진료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많은 환자가 편안하고 정확하게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