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날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 규모는 최대 1조원까지 가능하다. 포스코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우선 오는 17일 만기가 도래하는 6468억원어치의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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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원료 특성에 따라 원형 콘크리트 구조물인 사일로 형태 설비를 만들거나 야적장 위에 지붕을 씌우는 하우스 형태 설비를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28년까지 총 3단계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약 1조6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광석을 밀폐하는 4단계 사업은 아직 미확정”이라며 “추후 환경부와 협의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 온난화로 탄소배출 저감 요구가 거세진 데 따라 철강업체들은 친환경 생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이 2026년부터 수입된 제품의 탄소배출량을 기준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도입하기로 결정하며 친환경 설비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상황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도 지난해 6월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친환경으로의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충실하게 부응해 저탄소 친환경 철강 생산 체계로의 빠른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친환경 생산을 위해 수소 100%로만 철강을 만드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2023년에는 탄소저감 철강 브랜드인 ‘그리닛’을 선보이고 첫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