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선수는 지난 2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90세 부문(M90) 100m 준결승 2조에 출전해 44초8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출발선에 선 김 선수는 자신의 속도로 한 걸음씩 트랙을 달렸다. 관중석에서는 딸과 손녀 등 가족들이 직접 만든 현수막을 들고 응원했다. 경기 후 김 선수와 가족들은 현수막을 펼쳐 들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완주를 축하했다.
김 선수는 경찰공무원으로 근무한 뒤 정년 퇴직했다. 손녀와 손자들도 서울과 전남에서 소방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이날 대구에 모여 할아버지의 도전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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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는 35세 이상 참가자가 5세 단위 연령별로 경쟁한다. 선수들은 메달뿐 아니라 개인 기록과 완주 등 각자의 목표를 두고 경기에 나선다.
진기훈 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90세에도 100m를 완주한 김 선수의 도전과 가족들이 함께 기쁨을 나눈 모습은 참여와 평생스포츠의 의미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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