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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미국 뉴욕시장이 민주당 경선 중도하차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14개 주(州)에서 동시에 경선이 치러진 3일(현지시간), 이른바 ‘슈퍼화요일’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으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기대와 달리 부진한 결과가 도출됐기 때문이다.
CNN, 폴리티코 등 미국 언론들은 이날 블룸버그 전 시장의 측근 및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그가 민주당 경선 레이스에서 사퇴를 검토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밀려 승리 가능성이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아이오와, 뉴햄프셔, 네바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초기 경선에서 4개 주를 건너 뛰고, 14개 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동시 실시되는 이른바 슈퍼 화요일에 ‘올인’했다.
아직까지 개표 결과가 다 나온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샌더스 의원과 바이든 부통령이 선두 다툼을 벌였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미국 본토가 아닌 미국령 사모아에서 유일하게 승리했다. 나머지 주에선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함께 대부분 3~4위권에 그쳤다. 이날 경선에서 선출되는 대의원 총수는 1357명인데, 사모아는 6명에 불과해 영향력이 미미하다.
블룸버그 전 시장이 샌더스 의원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사퇴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중도 성향의 블룸버그 전 시장은 지지층이 바이든 전 부통령과 겹친다. 그가 경선 레이스를 지속할 경우 샌더스 의원에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블룸버그 전 시장의 대변인은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