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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후 5시부로 서울, 경기, 인천, 충남 지역에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되면서 이들 4개 지역에 올겨울 들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데 이어 5곳이 추가된 것이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당일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50㎍/㎥를 넘고, 다음 날에도 같은 수준의 고농도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전날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령된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이날 충청·호남 지역으로 확대됐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초미세먼지의 평균 농도가 75㎍/㎥ 이상인 상황이 2시간 이상 지속하면 발령된다.
환경부는 국내 대기오염물질이 축적된 상태에서 국외 대기오염물질이 수도권으로 유입되며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전날부터 비상저감조치가 시행 중인 지역은 석탄발전시설 및 폐기물소각장 등 사업장 가동률 조정,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 제한 및 단속, 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시행 중이다.
비상저감조치가 추가로 시행되는 충북, 광주, 전북 등 지역도 석탄발전 가동 축소, 건설 공사장 공사시간 조정, 도로 청소차 확대 운영, 취약계층 실내 공기질 관리 강화, 옥외 근로자 건강보호 조치 이행확인 등 관리를 강화하게 된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고농도 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정부는 지자체와 비상저감조치 시행 등 분야별 저감 대책을 철저히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민 여러분도 외출은 가급적 자제하시되, 불가피하게 외출할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 등 개인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