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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美대사대리 “우크라이나-한국 완전히 달라…북핵 문제 코리아패싱 없어”

조용석 기자I 2025.03.10 18:14:24

조셉 윤 대사대리, 10일 한미의원연맹 창립총회 대담회
“美, 한국시장 접근성 개선과 조선 중심 투자 확대 원해”
“통상·안보 분야 대중 입장, 한-미 완전히 일치해야”
한미의원연맹 162명 가입…여야 초당적으로 참여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 대리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상황과 한반도 상황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며 “한미동맹과 한미 상호방위조약은 벌써 72주년을 맞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와는 이같은 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10일 말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통상분야에서 △디지털 서비스 △농업 분야 △천연자원(LNG·석유 등) 분야의 미국 수출기업의 한국 시장 접근성이 개선되는 것을 바라고 있다”며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면 이를 강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도 언급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박물관에서 열린 한미의원연맹 창립총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美, 한국시장 접근성 개선과 조선 중심 미국투자 확대 원해”

윤 대사대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한미의원연맹 창립총회를 기념하기 위해 열린 대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대담은 전재성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가 질문하고 윤 대사대리가 대답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그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이 승리한 이유를 통상 및 안보분야에 대한 불만이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미국이 강점이 있는 디지털·농산물·서비스 분야는 높은 진입 장벽에 관세도 높아 수출이 쉽지 않고, 막대한 방위비로 인해 재정적자가 쌓이면서 자국우선주의를 강조한 트럼프가 승리했다고 봤다.

안보와 관련해 윤 대사대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상황과 한반도 상황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종전 협상안을 요구하며 원조 물자 수송을 중단하는 등의 상황이 한국에서는 벌어질 수 없다는 얘기다.

그는 “한미동맹과 한미 상호방위조약은 벌써 72주년을 맞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와는 이같은 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트럼프는 후보시절에도 공약으로서 ‘취임 첫날부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해결하겠다’라고 공언을 한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라든지 이 지역과 관련해서는 현재 아무 말도 한 바가 없다”며 “이것을 단순하게 (우크라이나와)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정부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철수를 강력하게 요구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 대사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나설 가능성이 크지만 이 과정에서 ‘코리아패싱’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하고자하면 대한민국이 빠질 수 없다. (한국의)도움이 필요하고, 자문(컨설테이션)이 필요하다는 걸 워싱턴에서 잘 알고 있다”며 “코리아 패싱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윤 대사대리는 한국이 정치상황이 안정된 후 한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경우 미국을 설득하기 위해 3가지를 강조할 것을 제언했다. 미국이 한국에 제시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통상분야에서 △디지털 서비스 △농업 분야 △천연자원(LNG·석유 등) 분야의 미국 수출기업의 한국 시장 접근성이 개선되는 것을 바라고 있다”며 “조선업을 중심으로 (미국에 대한)투자가 확대되는 것이 아마 좋을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사대리는 통상 및 안보 분야에서 한국의 대중(對中) 입장이 미국과 완전히 일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도 전했다. 그는 “20여 년 만에 한국에 돌아오니 한국 국민들의 중국에 대한 여론이 굉장히 부정적으로 바뀐 것을 보고 좀 놀란 적이 있다”며 “이 같은 감정을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 대리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한미의원연맹 창립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한미의원연맹 162명 가입…여야 초당적으로 참여

한편 이날 열린 한미의원연맹 창립총회에는 여야가 정파를 가리지 않고 참여했다. 연맹 회장은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으로 맡았으며, 회원으로 가입한 이들도 민주당 98명, 국민의힘 56명, 조국혁신당 5명 등 162명이 초당적으로 참여했다.

총회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참석해 축하했다. 정부에서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자리했다.

우 의장은 “한미동맹 70주년 기해서 한미의원연맹 만들자 논의됐는데 2년 지나서 72주년 기해 한미의원연맹을 만들게 됐다”며 “한미 양국의원이 더 긴밀 소통하고 협력하며 한미동맹 한 층 더 발전하길 바란다. 그런 길에 의장 뒷바침 할 부분이 있으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회에는 1972년 발족한 한일의원연맹과 2022년에 생긴 한중의원연맹이 있으나, 한미의원연맹은 처음으로 발족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 트럼프 “우크라 종전 합의 안할시 러 원유에 25% 2차관세” - 우크라이나 상공회의소, 한국과 전후 재건 협력 본격화 - 푸틴 "우크라戰 해결 위해 미국·북한과 협력 준비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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